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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TS BIO와 한국내 최적의 면역세포 제공 목표"

  • 이석준
  • 2019-07-01 06:15:58
  • [인터뷰]타카히토 나카무라 고진바이오 대표
  • 한국 환자 재생의료 접근성 향상부터 기술 이전까지 진행
  • 티에스바이오, 7월 글로벌 수준 연구소 준공

바이오기업의 시장 가치는 단연 '기술력'이다. 다만 같은 업계 종사자도 그 '기술력'을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국내서 활성화되지 않은 면역세포, 줄기세포 등 재생의료 치료법은 늘 논란의 중심이다.

방법은 있다. 해당 바이오기업이 어떤 파트너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대내외적으로 신뢰도가 쌓인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고진바이오 타카히토 나카무라 대표
'재생의료 접근성 향상' 국내 환자 가교 역할

티에스바이오(TS BIO)가 일본 고진바이오와 손잡고 재생의료 사업을 진행한다.

고진바이오는 재생의료 글로벌 NO.1 국가 일본에서 재생의료 사업을 견인하는 리더 기업이다. 티에스바이오는 고진바이오가 택한 국내 독점 협력 기업이다.

양사의 단기 협력 과제는 한국 환자의 재생의료 접근성 향상이다.

티에스바이오가 국내 환자를 일본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면 고진바이오가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배양 후 일본내 허가받은 의료법인에 공급해 치료 환경을 조성해주는 구조다.

티에스바이오의 재생의료 사업이 아직까지 제한적인 이유는 국내 환경 때문이다.

한국은 재생의료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불모지나 다름없다. 2015년 면역세포, 줄기세포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의료법을 제정한 일본과는 상반된다. 한국도 같은 취지의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국회서 수년째 계류중으로 당장의 적용은 어렵다.

타카히토 나카무라 고진바이오 대표는 한국내 재생의료가 법제화된다면 티에스바이오를 통해 한국내 최적의 면역세포, 줄기세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대표는 "고진바이오는 약 40년의 노하우로 면역세포, 줄기세포, 인공다기능줄기세포(iPS) 등의 세포배양에 필요한 배지 및 시약등을 최적화로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라며 "일본, 중국, 홍콩에도 거점을 두고 있으며, 배양액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 Corning Life Sciences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규모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사와 배양액 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유리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 미국 코닝과도 파트너"라며 "2020년 일본내 상장을 통해 재생의료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한국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민지 티에스바이오 대표(사진 오른쪽)
7월 글로벌 수준 연구소 준공 '기술 재현 목표'

타카히토 나카무라 대표 말처럼 티에스바이오의 궁극적 목표는 고진바이오 기술을 국내서 재현하는 것이다.

티에스바이오는 7월 중앙연구소를 준공한다. 한국 내 면역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양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일환이다. 해당 기술은 고진바이오에서 제공하고 티에스바이오가 재현한다.

양사는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면역세포와 줄기세포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타카히토 나카무라 대표는 티에스바이오 연구소 시설에 합격점을 줬다.

그는 "연구소를 보고 시설 투자에 이렇게 돈을 많이 써도 될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며 "고진바이오는 티에스바이오와 더불어 서울대병원 바이오벤처와도 한국내 최상의 배지와 세포를 만들기 위해서 협의 중이다. 성사되면 3사가 협력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대상 품목은 고진바이오가 일본 후생성(한국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면역세포 4건, 줄기세포 4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면역세포 △악성종양 NK치료 △악성종양 T치료 △악성종양 DC치료 △악성종양 NKT치료 등 4건,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아토피 △피부재건 △만성통증 치료 등 4건이다.

일본으로 원정가는 환자들…'치료 선택권' 어디로

한편, 재생의료를 위해 일본을 찾는 환자 수는 연간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환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일각에서 국내도 일본처럼 환자에게 치료 선택권을 줘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보호자를 이끌고 일본에 방문한 보호자(A건설사 대표)는 "항암치료로는 더 이상 해볼 것이 없는 가운데 재생의료를 접했고 이후 시간을 내서 일본까지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암환자에 대한 면역세포 치료가 효과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해볼 수 있는 건 해봐야한다"며 "국내도 법 테두리안에서 치료 선택권에 자유가 주어진다면 기존 치료 한계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4기 암환자 아버지를 모시고 나 역시 회사 대표 자리를 비우고 일본까지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오사카 소재 의료법인 원장도 "재생의료 효과는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반 항암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이가 면역세포나 줄기세포로 효과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재생의료 클리닉으로 암환자 등을 추천하는 일도 늘고 있다. 환자 선택에 따라 재생의료 치료가 이뤄질 필요는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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