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약국 15곳·의원 16곳 입점
- 강혜경
- 2025-04-04 1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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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파크포레온 '포레온 스테이션5' 상가 가보니
- '최대 9곳' 예상 훌쩍 뛰어넘어…경쟁 본격화
- 상가 내 의원·약국만 즐비…'7일-14일 진료시작', 'X배너' 등 나란히
- 365 의원에 약국도 '연중무휴' 운영…젊은 세대 대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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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둔촌역 방향 '포레온 스테이션5' 상가에만 의원 16곳, 약국 15곳이 문을 열며 신흥 밀집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약국이 '최대 9곳' 입점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수치다.
현장에는 '7일 진료시작', '14일 이전 오픈' 등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었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상가 층마다 병원·약국을 알리는 X배너가 빼곡히 서있었다. 약국도 약장이 미처 채워지지 않거나 이제 막 키오스크를 주문해 설치하는 곳도 보였다.

상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의원 1곳에 약국 1곳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보니, 의원과 약국을 제외하고는 공실인 상가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이는 13개 약국이 문을 열었던 헬리오시티 보다 많은 수"라고 말했다.
특히 포레온 스테이션5의 경우 2층과 3층에 의원·약국이 몰려 있다 보니 더 집약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지하 2층, 지상 4층 총 6개 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2층과 3층에만 14곳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이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현재 1층에 1개, 2층과 3층에 각각 7개 약국이 보건소 허가를 받았다. 의원의 경우 2층에 7개, 3층에 9개가 허가를 받았다.

층마다 A존, B존, C존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약국 자체의 밀집도가 혼잡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약국의 경우 마주보고 있거나 3개 약국이 밀집해 있는 등 경쟁이 불가피한 경우도 더러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약국이 몰린 이유는 1만세대 이상의 거주인구와 함께 주변수요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로, 9510세대인 헬리오시티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동 수만 무려 85개다.
여기에 독점이 없고, 임대료 자체가 크게 높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33㎡(10평) 이하 약국의 경우 임대료가 비교적 감내할 수 있는 선에서 형성돼 젊은 층도 대거 합류했다는 것.
상가 내 입점한 약사는 "1만세대 이상으로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분양을 받게 됐다"면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약국이 입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약국체인으로도 가맹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체인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자체의 입점, 가맹 문의가 많았다. 가맹점포당 거리간격 등으로 인해 겹치는 상권 내 가맹이 불가하지만 약국간 합의 하에 중복해 가맹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은 '흥행도'다. 다른 약사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오후 4시경 진료가 마감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외 과목의 경우 초반이다 보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이전해 오는 사례도 일부 있지만 이 역시도 환자가 100% 전원할지 여부 등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의 경우 365 진료를 예고하면서 약국 역시 연중무휴 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레온 스테이션5 내 약국 개설이 이어지면서 지역 약사회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 영업사원들에 따르면 2층에 약국이 8곳 입점할 것이라는 가능성부터 지역 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일부 약국간에는 환자에 대한 인사 문제로 얘기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까지 큰 갈등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현재 순회 반회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지역도 반회를 통해 약사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젊은 세대가 많은 만큼 반회 참여율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역 약국 관계자는 "상가 내 약국 중 일부는 인테리어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일부 상가의 경우 '약국 임대문의'가 붙어져 있는 만큼 추가 개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면서 "출혈경쟁 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원과 약국이 1대1로 매칭되는 구조다 보니, 일부 자연 도태되는 경우들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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