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발매 7개월만에 150억...'슈가논' 100억 돌파
- 안경진
- 2019-10-21 0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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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개발 신약 2019년 3분기 외래처방실적 분석
- 보령 '카나브'· LG '제미글로' 복합제 선전 시너지
- 동화 '자보란테'· 일동 '베시보' 등 시장안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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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개발 신약 중 CJ헬스케어의 '케이캡' 활약이 두드러졌다. 케이캡은 지난 3월 발매 이후 9월까지 7개월동안 15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발매 첫달 15억원어치 처방된 후 매달 20억원 안팍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27억원을 넘어섰다. 현 추세대로라면 발매 첫해 매출 200억원 돌파가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캡은 작년 7월 허가받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승인받은 데 이어 올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케이캡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이 회사 측이 내세우는 케이캡의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됐고,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주효하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9번째 DPP-4 억제제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2016년 3월 발매됐다. DPP-4 억제제 계열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하면서 발매 초기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향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단일 품목 기준 국내 개발 신약 중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원외처방실적을 낸 제품은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다. 카나브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을 합친 4종의 처방실적은 5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0% 늘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성분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각각 발매했다. 카나브 복합제 중 원외처방 규모가 가장 큰 제품은 듀카브다. 3분기 누계처방액은 전년보다 55.4% 증가한 195억원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라코르와 투베로는 각각 48억원과 22억원어치 처방됐다.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9월 기준 전년대비 10.0% 상승한 2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제미메트는 464억원어치 처방됐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까지 합칠 경우 제미글로 기반 복합제 3종은 올 들어 71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2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전년보다 20.7% 증가한 20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반면 동화약품의 항생제 '자보란테'와 일동제약의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는 시장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베시보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약 6억원에 그쳤다. 자보란테 처방액은 1억원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보란테는 '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퀴놀론계 항생제다.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포함)의 급성 악화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17년 11월 발매된 베시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뉴클레오타이드계열 만성B형간염 치료제다. 2012년 LG화학이 베시보의 임상2상시험 완료 이후 일동제약에 판권을 넘겼다. 동일 적응증을 갖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시장침투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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