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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에 처방약 3종 판권 매각

  • 안경진
  • 2019-10-29 13:52:32
  • 매각대상에 고혈압약 '페르디핀·올데카', 항구토제 '나제아' 포함
  • 7월 본사 차원에서 아시아지역 전권 매각 계약...연내 마무리 전망

(왼쪽부터)나제아, 올데카, 페르디핀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아스텔라스가 고혈압 치료제 등 처방의약품 3종의 아시아지역 판권을 다이이찌산쿄에 넘긴다. 특허만료 이후 수익성이 저하된 파이프라인을 줄임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꾀하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제약사 아스텔라스는 지난 7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고혈압 치료제 '페르디핀', '올데카'와 항구토제 '나제아' 등 총 3개 제품의 아시아지역 권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이 계약 영향권으로, 최종 계약이 완료되고 나면 다이이찌산쿄는 제품 관련 마케팅 권한과 상표권, 관련 계약 등 전 권리를 양도받게 된다. 아스텔라스는 2019 회계년도 3분기 중 계약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텔라스가 3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스텔라스 본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판권매각을 공식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환경을 수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비용구조를 최적화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텔라스는 이번 계약으로 다이이찌산쿄부터 96억엔(한화 약 1028억원)을 확보했다. 2018 회계년도 4분기 기준 3개 제품의 글로벌 매출합계는 50억엔(한화 약 535억원)이다. 아시아지역 판권을 매각하면서 2년치 글로벌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아스텔라스는 지난 2017년에도 일본LTL파마에 주요 비즈니스를 넘기는 등 비주력자산 매각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에 포함된 3개 의약품은 모두 한국 법인에서도 판매 중인 제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집계한 3개 제품의 국내 처방액은 약 18억원 규모다. 나제아는 5HT3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의 항구토제로, 항암제 투여 후 부작용으로 오심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암환자에게 처방 가능하다. 주사제와 정제 2가지 제형으로, 나디아오디 정제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2억원어치 처방됐다.

'올데카'와 '페르디핀'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올데카는 캡슐제형의 경구약물로 현재 제일약품이 유통을 맡고 있다. 페르디핀은 정제와 캡슐제, 주사제 3개 제형이 존재하는데 이번 계약에는 주사제만 포함됐다. 올데카의 국내 처방규모는 지난해 기준 16억원이다. 페르디핀은 과거 동아에스티가 경구제의 국내 제조와 허가, 판매권을 소유했지만 생산이 중단되면서 처방액이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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