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 예술을 담다"…세계적 인형작가된 약사
- 김지은
- 2019-11-07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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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째 인형 작가로 활동 중인 정문영 약사
- 독일 인형작가 시상식인 Max-Oscar-Arnord에서 최고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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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이자 주부로 평범한 삶을 살다 우연한 기회로 세계적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된 정문영 약사(49·전남대 약대). 그는 올해로 20년째 헝겊으로 인형을 만드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는 최근 독일의 인형 작가 시상식인 Max-Oscar-Arnord에서 최고상이자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정 약사는 20년 전 봉직의였던 남편을 따라 진도에서 생활하던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헝겊으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의상실을 운영했던 어머니의 손재주를 물려받아 평소에도 이것저것을 만들기 좋아했던 만큼 그에게는 재봉틀을 이용해 인형을 만드는게 어색한 일은 아니였다.
인터넷이 막 발달하기 시작했던 시절, 취미로 만들었던 인형을 온라인 상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그를 더 인형에 빠져들게 했다.


"당시 인터넷이 막 발달하면서 인형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업체에서 비슷한 모양들을 만들어 올리기도 하고, 설명서와 재료를 함께 패키지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점점 나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졌죠. 그래서 더 정교하게 인형의 표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해외로까지 진출하는 길이 열린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수제로 인형을 제작하는 일이 해외에서는 전문 예술 분야로 인정받고 있고, 국제적 협회와 시상식 등도 마련돼 있다.


그러던 중 독일 Max-Oscar-Arnord 예술상 인형상을 3번이나 받았고 이탈리아 아티스트 인형 1등상을 받은 등 국제적인 인형 작가로 인정받게 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현재는 수원에 작업실과 개인 인형 전시관이 마련돼 있지만 육아와 가정 일로 인형 만드는 일에서 조금 소홀해 있었다는 정 약사.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번 몰두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는 그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것을 창작해 내는 일이 신기하고도 뿌듯한 일이더라고요. 이런 일을 또 약사인 동료들이 함께 기뻐해주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에요. 내년 5월 상을 받으러 독일로 가는데 이번에는 어머니와 단둘이 가게 됐어요. 상을 받는 것도, 어머니와 처음으로 단둘이 여행을 하게 된 것도 설레고 기대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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