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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CJ '케이캡' 작년 처방액 264억...국산신약 첫해 신기록

  • 천승현
  • 2020-01-18 06:15:26
  • 발매 첫해 처방시장서 돌풍...작년 12월 처방액 40억 돌파
  • '카나브' 보유 데뷔해 처방액 기록 경신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씨제이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이 발매 첫해 264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월 처방액 40억원을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개발 신약 중 발매 첫해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264억원외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P-CAB 계열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케이캡은 발매 첫달인 지난해 3월 15억원의 처방액을 내며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다 작년 7월에는 월 처방액 20억원을 넘어섰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차별성이 처방 현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과의 공동 판매도 시너지를 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1월 케이캡 발매에 앞서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을 지닌 종근당에 손을 내밀었다. 양사가 국내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케이캡의 국내 영업,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조건이다.

2019년 월별 케이캡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특히 케이캡은 지난해 불거진 라니티딘의 불순물 검출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을 함유한 완제의약품 전체에 대해 제조·수입과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DMA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라니티딘과 일부 사용영역이 중복되는 케이캡은 즉각 반사이익을 얻었다. 케이캡의 10월 처방액은 34억원으로 전월대비 24.2%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41억원으로 치솟았다.

케이캡이 지난해 기록한 264억원의 처방액은 국내 개발 신약이 발매 첫해 기록한 최대 실적으로 평가된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지난 2011년 80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하면서 기존 국내개발신약 데뷔 처방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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