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엘리퀴스', 우주선 타고 날아간 이유는?
- 어윤호
- 2020-01-18 0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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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비행사 DVT 치료 위해 약물 전송
- 원격의료 후 처방·치료 첫 사례…NEJM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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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주에서의 첫 처방사례는 물론, 최초 심재성 정맥혈전증(DVT) 치료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실례는 '우주 비행 중 정맥 혈전증(Venous Thrombosis during Spaceflight)'이라는 제목으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요는 이렇다. 우주정거장에 6개월째 머무르고 있던 우주비행사 중 1명의 목 경정맥에서 심재성 정맥혈전증이 의심됐다. 심재성 정맥혈전증은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떨어져 나간 혈전이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의료진은 '우주'라는 특수하게 제약된 상황으로 인해 원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원격으로 인해 진료가 불확실하게 진행됐으며 우주에서 심재성 정맥혈전증 치료 사례가 전무했던 만큼 의료진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우주정거장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품은 '에녹사파린(enoxaparin)' 300mg 20병 뿐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혈전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엘리퀴스를 우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주비행사는 엘리퀴스가 우주정거장에 전달되기 전까지 체중 1kg당 1.5mg의 용량으로, 33일 후에는 1kg당 1mg으로 감량해 약 40일 동안 에녹사파린을 일시 처방받았다.
이후 엘리퀴스로 약물을 변경해 1일 2회 5mg의 용량으로, 진단 3개월 후에는 1일2회 2.5mg으로 감량해 투약했다. 치료는 총 90일 이상 지속됐다.
치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의 후속 검사 결과, 착륙 24시간 후 잔존 혈전량은 적었으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 착륙 10일 후에는 혈전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6개월 지난 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엘리퀴스는 지난 2011년 선택적 고관절 혹은 슬관절 치환술을 시행중인 성인환자에서 정맥혈전색전증(VTEp)의 예방 및 2013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감소 용도로 승인받아, 지난 2013년 7월부터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14년 이번에 우주비행사 치료에 쓰인 성인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에 대해 적응증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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