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가에 약국 13곳…송파 헬리오시티에선 무슨일이?
- 김지은
- 2020-01-21 11: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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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에만 7곳 추가 개설…약국 임대 홍보 여전
- "약국 밀집에 경영 어려워…임대료 조정한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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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가 찾은 송파 헬리오시티 중심 상가는 각 층마다 병원, 약국들의 입간판 경쟁이 뜨거웠다.
한 층에만 같은 진료과가 2~3개 위치하는가 하면 진료과에 상관없이 병원 인근에는 약국이 위치해 있었다. 지하 3층, 지상 5층 구조인 헬리오시티 중심 상가에는 현재 1층에 약국 두 곳을 비롯해 2층, 3층, 4층에는 각각 3곳의 약국이 입점해 있다. 5층에도 두 곳의 약국이 더 영업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되던 시점에 약국이 7~8곳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만 5곳 이상의 약국이 추가로 오픈한 것이다.
실제 데일리팜이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헬리오시티 중심 상가에 총 7곳 약국이 개설 허가를 더 받았다.


헬리오시티에는 중심 상가 이외 총 9개 단지 내 상가가 있지만 전용면적 등을 고려하면 병원이나 약국이 입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중심 상가는 헬리오시티 주출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더해 8호선 송파역 3번, 4번 출구와 연결돼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병원장들을 비롯한 점포주들에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한 상가 내 병·의원과 약국이 지나치게 밀집되다 보니 과도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곳 상가 관계자들의 말이다.

약국 밀집으로 인한 경영 한계도 현실화 되고 있다. 이미 상가 내 약국 한곳은 오픈한지 1년이 채 안 돼 폐업한 상태였고, 약국 자리 한 곳의 경우 옆에 병원이 들어오지 않아 수개월 약국은 오픈하지 않고 임대료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상가의 높은 임대료 역시 약국 경영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상가 입주 초기에만 해도 다양한 진료과의 입점을 고려해 약국 임대료가 500만원대까지 책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선점효과를 노리고 입점한 약국들은 적자를 감수하고 경영을 이어온 형편이었다.
이 상가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일부 약국 자리의 경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점포주가 일정 부분 임대료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헬리오시티 중심상가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이 워낙 많고 병원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니 대부분의 약국이 현재는 경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약국은 점포주가 임대료를 300만원대로 깎아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약국 자리로 한 곳이 나와있는데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280~350만원대에 책정대 있다. 다른 약국들에 비해 저렴하게 나왔다"며 "4층에 대형 정형외과가 입점 예정인데 이 근방으로도 약국 추가 입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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