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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카이조스터' 분기매출 110억...점유율 39%

  • 안경진
  • 2020-02-29 06:15:32
  • 경쟁제품 조스타박스도 매출 상승...시장 규모 확대
  • 스카이조스터 작년 매출 341억...전년비 14%↑

스카이조스터(왼쪽)와 조스타박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발매 2년여 만에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1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매출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키웠다.

2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0.3% 오르면서 발매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매출을 실현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341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올랐다. 연매출 기준 스카이조스터의 시장점유율은 37.9%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분기별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매출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용도로 스카이조스터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 84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을 통해 조스타박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받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스카이조스터'는 사실상 발매 첫해인 2018년 300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자체 최고 매출기록을 낸 2018년 2분기에는 점유율이 42.5%까지 치솟았고, 이후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경쟁품목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카이조스터'가 실제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절반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제품 '조스타박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전년대비 55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줄었다. 연매출 기준 조스타박스의 시장점유율은 60.7%다. 스카이조스터 발매 2년 여만에 약 40%의 점유율을 내준 셈이다.

'조스타박스'는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2006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발매 이후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스카이조스터의 등장으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점체제가 깨졌다.

경쟁제품 등장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은 전년대비 3.4% 오른 900억원의 매출을 합작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스카이조스터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가 경쟁제품과 10%가량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접종량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라며 "해외진출 첫 번째 국가로 태국에서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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