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15곳, '코로나19' 치료제 역량 집중
- 노병철
- 2020-03-09 0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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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기관 4곳 등 신물질 발굴·치료영역 확대...미국형 오픈이노베이션 필요
- 코로나19 정복 위한 민·관 협력 절실…한국형 IMI·AMP 모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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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다. 4곳의 정부기관도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예방 백신의 경우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백신의 경우, 코로나19에 면역반응을 보이더라도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기간이 1년 6개월 가량 소요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미약품, 셀트리온, 코미팜, 이뮨메드, 파나팍스 등이 있다.
특히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달, 약물 5000종 약효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내 내달 초까지 일선의 의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뮨메드는 자체 개발 항바이러스 치료물질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임상시험에 착수, 현재 1상을 끝내고 2상을 준비 중이다.
코미팜과 셀리버리는 면역과다발현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이 같은 민·관 협력은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AMP(신약개발 촉진협력)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MI는 유럽연합집행위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것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의 민관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에 사용되는 대체약물은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에볼라치료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그리고 항바이러스제(인터페론) 병행요법과 C형간염 치료제 리바비린 등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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