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한다"…공적마스크 안파는 약국 1% 미만
- 김지은
- 2020-03-10 11:19:0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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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미 참여 약국 취합…전국에 200여곳 불과
- 일부 약국 참여 위해 공인증서 받고 신상신고도
- 취급 포기 약국, 인력 부족·전산 취약 고령 약사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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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공적마스크 미 참여 약국 명단을 취합한 결과 전국에서 200여곳 약국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국 약국을 2만4000곳으로 봤을 때 사실상 1% 미만의 약국만이 공적 마스크 취급을 포기한 셈이다.
앞서 심평원이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시행 전 약국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600여곳 약국이 공인인증서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취급을 포기한 약국이 200여곳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중 400곳 이상이 공적 마스크 공급에 참여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새로 설치한 것이다.
또 그간 신상신고를 하지 않았던 약국 중 공적 마스크 취급을 위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9일 이번에 취합한 미 참여 약국 명단을 지오영, 백제 등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들에 전달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10일)부터 해당 명단에 포함된 약국으로는 공적 마스크가 배송되지 않는다.
약사회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약국도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참여하지 않겠단 약국 수가 적어서 놀랐다"면서 "이런 시국에 약사들에 부여된 책무라 생각하고 회원 약사들도 힘들지만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적 마스크 취급을 포기한 200여곳 약국 대부분은 약사 혼자 일하는 나홀로약국이거나 컴퓨터, 전산 등에 취약한 고령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일 하루나 토요일에 쉬는 약국 중 취급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약국 중에는 참여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약국이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우리 분회에는 고령 약사님이 심적으로는 참여하고 싶으신데 혼자 약국을 하시기도 하고 컴퓨터 다루는 것도 능숙하지 않아 괜히 전체 약국에 피해를 끼칠까 포기하신다 말하더라"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회원 약사들도 힘들어도 최대한 참여하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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