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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애물단지된 중형마스크 반품처리 '골머리'

  • 김민건
  • 2020-03-30 19:02:25
  • 대형·소형 대비 수요 적은데 매일 50장씩 중형 입고
  • 일부 유통업체 "부분 반품 안 받는다"...약사회 지침과 반대 입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판매 후 남은 공적 마스크가 약국가의 문제가 되고 있다. 그중 공급량 조절이나 반품 처리가 어려운 중형 마스크를 어찌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대한약사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공적 마스크 재고 반품을 진행토록 했지만 중형 사이즈 마스크 반품은 실제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약사회는 여유 재고가 발생하는 약국에서는 미판매 재고분을 해당 마스크 공급 업체를 통해 반품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체가 부분적으로 중형 사이즈만 반품 받기 어렵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약국가의 이야기다. 서울지역 한 분회 관계자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반품보단 자연적으로 재고 소진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국가에서는 유통업체가 공적 마스크를 배송할 때 대형·중형·소형 사이즈별 수량을 구분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이 아닌 부분 반품을 꺼려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중형 사이즈가 많은 약국에서는 재고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난처해하고 있다. 중형 사이즈는 대형과 소형 마스크 다음으로 구매 수요가 제일 낮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 A약사는 "지난 주말 휴일지킴이 약국을 하고 남은 200장과 오늘 배송된 400장 중에 중형이 250장이었다"며 "오늘 100장을 팔고 150장이 남았다"고 말했다.

A약사는 "손님들 대부분 중형을 가져가긴 하지만 대형으로 바꿔달라는 경우도 있다"며 "중형은 대형에 비해 착용 시 귀가 아퍼 거부하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광진구 B약사도 "매일 중형 마스크가 50개씩 같이 들어오는데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며 중형 마스크 입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약사회 차원에서 별도의 반품 또는 입고 신청 지침이 없는 것 또한 약국가의 볼멘 소리를 크게 하고 있다. 약사회 차원에서 반품 책임자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지역 C분회장은 "중형 사이즈는 약국에서 재고 처리하기가 굉장히 난처하다. 얼굴이 작은 여성이 사용하기에는 좋지만 이 외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 약국에서는 애물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사회 차원의 정확한 반품 지침도 없고 유통업체에 물어봐도 모른다고 할 뿐"이라며 "현재로선 정말 반품 처리를 해줄지 의문만 들기에 약사회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중형 사이즈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서울 D분회 관계자는 "최근 한 달 간 중형 사이즈를 못 받다가 근래에 받어 요긴하게 판매 중"이라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가 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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