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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늘부터 대리구매 확대"…정부, 기습발표에 약국 혼란

  • 정흥준
  • 2020-04-05 20:40:58
  • 약사들 "하루 전 일방적 발표...약국 배려 없는 방식"
  • 입원환자와 모든 초중고생까지 대리구매 허용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오늘(6일)부터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범위를 초‧중‧고등학생과 입원환자 등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정작 공급처인 약국들은 5일 오후 언론을 통해 달라진 판매지침을 접하게 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2009년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입원환자 등으로 대리구매 범위 확대를 발표했다.

달라진 대리구매 범위가 적용되기 하루 전 날 급하게 발표가 이뤄진데다가, 대한약사회를 통해 전국 약국에 변경 내용을 안내하기도 전이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일방적인 판매지침 변경과 발표로 인해 현장에선 혼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꿀테니 따르라'는 식의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오늘부터 확대된 대리구매 허용 대상.
서울 A약사는 "약사회로부터 안내를 받기 전에 언론을 통해서 먼저 확인을 했다. 당장 6일부터 바뀌는 건데 약국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약사회 패싱이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사전 안내를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지침을 변경하지 않고 기습적인 발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부를 질타하는 약사들도 있었다.

서울 B약사는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서 구매를 제한하는 것도 아니고, 안정화가 되면서 대리구매를 늘린다는 취지의 변경이다. 급할 것이 없는데 왜 사전안내 없이 하루 전날 기습적으로 발표해 약국들이 당황하도록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B약사는 "미리 변경될 내용과 일자를 안내해주고, 모든 약국들이 달라지는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루이틀이라도 시간을 주는 것이 맞지 않겠냐"면서 "아마 뒤늦게 알게 된 약국에선 6일 오전부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강원 C약사는 "그동안에도 달라지는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했던 적이 있었지만 공급량이 많이 달려서 그런가보다 이해를 했었다"면서 "약국에서는 확인해야 하는 지참 서류들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일요일에 알려주고, 월요일부터 알아서 하라는 건 약국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 확대로 인해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초중고생들은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공적마스크 공급량 확대와 수요 안정 등으로 지난주부터는 대다수의 약국에서 재고가 남는 상황이었다. 대리구매 확대로 인해 이주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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