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 "5부제 폐지, 중복구매 방지만"...국민청원
- 김민건
- 2020-04-06 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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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1회 판매 확대, 대리구매 제한 없애고 중복구매만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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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고 주1회 구입가능, 중복구매 방지만 진행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개국약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한민국 정부의 마스크 정책이 전세계적 모범 사례로 꼽힌 것을 인정했다. 그는 "(불안한) 국민 정서를 안정시켰다며 약사로서 고생은 했지만 그간 노력에 보람을 느낀다"며 일선 약사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청원인은 "마스크 정책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일선 약국 약사로서 괴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청원인은 "아마도 다음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를 포기할 것 같다"며 "처음에는 힘이 들어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었는데 국민이 불편한 것을 방치하고 정책이 잘 되고 있다고 (정부가)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약사가 욕을 들으면서 비위를 맞추지 못 하면 나쁜약사가 되는 명령받은 기분이기 때문"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현재 정부의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이 한 달을 맞고 있다. 자신의 생년월일에 맞춰 주당 2매만 구입가능하다. 그러나 수급량이 늘면서 구매가 쉬워지고 약국에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이에 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색상, 사이즈, 브랜드, KF94 등급 등을 따지기 시작했고, 구매 가능일이 아니어도 마스크 판매를 원하고 있다. 약국도 재고가 넘쳐나 이러한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
청원인은 "왜 여기 (약국은) 해주고 저기는 안 해주냐 소리도 듣다가 융통성 있게 하려고 애를 쓰면 불법, 합법도 아닌 일이 다른 약국에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됐고 나쁜약사라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마스크 5부제를 준수하는 약국에서는 시민과 약국이, 시민들의 성화에 5부제를 지키지 않은 약국과 인접 약국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청원인은 봉사로 시작한 공적 마스크 판매가 욕까지 듣는 일이 됐다며 "(정부가) 중복 구매만 거르고 주 1회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게 방안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우리 나라에는 약국에 마스크가 많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청원인은 "약국을 이렇게 죽여가는 상황을 정부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국민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5부제 취지가 '약국에 마스크가 많아 안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변절됐다는 것이다.
한편 청원인은 "참고로 문재인 정부 지지자"라며 "야당이 이 내용을 입맛에 맞게 각색해 정부를 비난하는데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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