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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당뇨 사업 강화…연속혈당측정기 라인업 확대

  • 이석준
  • 2020-04-17 06:18:03
  • 덱스콤 G5 이어 올 하반기 업그레이드 버전 G6 출시
  • CGM 사용 대중화 속도…추가 급여 확대도 추진
  • 혈당변동폭 관리 용이…합병증 등 선예방 효과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업을 강화한다. 2018년 11월 '덱스콤 G5' 발매에 이어 올 하반기 업그레이드 버전 '덱스콤 G6'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CGM 모두 FDA 승인 품목이다.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휴온스의 CGM 사업 드라이브는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를 위해서다. 당뇨 환자에게 지속적인 혈당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찔러서 피를 보는 기존 방식은 번거로움 등 한계가 있다. G5의 경우 한번 착용으로 하루 288번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G6는 편의성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휴온스는 잇단 우수 CGM 보급으로 당뇨 환자 혈당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GM 보급은 물론 덱스콤 G5 도입 후 '기존에 없던' CGM 급여가 이뤄지면서 혈당 관리 환경 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덱스콤G5(좌), 덱스콤G6.
당뇨환자, 혈당변동폭 관리 중요성 대두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당뇨 환자의 혈당변동폭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통상 당뇨 진단 지표가 되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등 검사만으로는 당뇨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단발성 측정이 아닌 연속적으로 혈당을 추적 관리하는 '혈당변동폭'을 관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요동치면서 치솟는 현상을 뜻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손상을 입은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을 청소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근경색 원인이 될 수도 있다.

G5, 데이터 정확도에 치료 결정 도움까지

전문가들은 '혈당의 변동'과 '혈당 스파이크' 관리를 위해 CGM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휴온스가 현재 유통하고 있는 '덱스콤 G5'는 전세계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시장 리딩 기업 미국 '덱스콤(Dexcom)' 대표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2세 이상의 아동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으로 개발됐다. 2016년 FDA 허가를 취득하며 사용 편의성, 제품력, 정확도 등을 인정받았다.

덱스콤 G5 기능은 다양하다. △1회 장착(웨어러블 의료기기) 최대 7일 사용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혈당 측정 △채혈 고통 해방 △야간 저혈당 등 합병증 예방 도움 △최대 5명까지 혈당 값 공유 등이다.

다양한 기능을 뒷받침하는 것은 '데이터'다.

덱스콤 G5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는 성인 9%, 소아(2세 이상) 10%를 나타낼 정도로 정확성을 보인다. MARD의 경우 숫자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관련 데이터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임상적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한 실시간 혈당 측정이 △혈당량 △식사량 △운동량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처방돼야하는 '인슐린 용량' 조절을 돕고, 궁극적으로 '목표 혈당 도달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실제 덱스콤 CGM은 FDA에서 허가받은 CGM 중 유일하게 '치료결정'에 도움을 주는 CGM으로 승인받았다. 덱스콤의 높은 정확도 때문인데 다른 CGM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치료결정' 허가 받지 못했다.

G6, 더 높아진 정확도…편의성도 향상

올 하반기에는 덱스콤 G5 업그레이드 버전 덱스콤 G6를 출시할 계획이다. CGM 라인업 확대다.

회사에 따르면 '덱스콤 G6'는 무보정 방식의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이다.

센서 1회 사용기간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났으며 제조 공정상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손가락 혈당 측정 없이 실시간으로 연속혈당 측정값을 통해 스마트하게 혈당관리를 할 수 있다.

MARD 또한 G5에 비해 향상됐다. 오차율이 성인 9.8%, 유아 7.7%로 낮아졌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덱스콤 G6'를 통한 혈당 값이 모니터링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

버튼 하나로 센서를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원터치 방식으로 소아 및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랜스미터는 28% 슬림해져 옷 안에서 편히 착용 가능하다.

새로운 저혈당 경고 알람 시스템은 혈당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20분 전에 알람을 보내 저혈당 발생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자료: 휴온스.
휴온스의 CGM 사업 도전 '급여 확대'로 연결

휴온스 CGM 사업은 우수 연속혈당측정기 보급은 물론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CGM 급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덱스콤 G5 전구성품에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발매 1년여 만이다.

이로써 1형 당뇨 환자들은 덱스콤 G5 사용을 위해 부담해야 했던 의료비에서 연간 300만원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급여 지원 없이 구입할 때와 비교하면 50% 이상의 의료비가 절감된 셈이다. 1형 당뇨 환자들은 하루 8000원으로 288번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휴온스는 '덱스콤 G6' 출시에 맞춰 1형 당뇨 환자들이 즉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휴온스 등이 국내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도입하면서 혈당 관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급여까지 이뤄지면서 CGM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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