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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1Q 매출 1천억...누적 9천억

  • 안경진
  • 2020-04-28 18:54:02
  • 화이자 실적발표, 인플렉트라 매출 8400만달러...전년비 47%↑

인플렉트라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10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발매 3년 여만에 누계매출이 9000억원을 넘었다.

28일(현지시각) 화이자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은 8400만달러(약 102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7.4% 올랐다.

직전분기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47.4% 오르면서 안정적인 매출흐름을 지속했다.

인플렉트라는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상품명이다.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의 바이오시밀러 첫 제품으로 지난 2016년 4분기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파트너사로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인플렉트라는 오리지널제품 개발사가 공격적인 방어전략을 펼치면서 초기 발매성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플릭시맵 성분 시장 내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오리지널제품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인플렉트라의 분기별 미국 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화이자)
작년 1분기 5700만달러까지 꼬꾸라졌던 인플렉트라 매출은 2분기부터 반등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대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교차처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3분기 연속 분기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3억달러에 육박했다. 발매 이후 미국 누계매출은 7억6400만달러에 달한다. 램시마의 공세에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급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6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3% 줄었다. 인플렉트라 발매 이래 분기매출 최저치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판 중이다. 2017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MSD(미국 머크)와 손잡고 렌플렉시스를 발매하면서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화이자가 판매를 담당하는 인플렉트라의 글로벌 매출은 미국 시장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화이자가 집계한 인플렉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1억5800만달러다. 전년동기 1억3800만달러보다 14.5% 올랐지만 직전동기 1억7900만달러보다는 11.7%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 미국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7월부터 크론병 환자 대상의 램시마SC 미국 임상3상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궤양성대장염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주사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갖췄다.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의 경우 정맥주사 제형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화이자가 판매를 담당하진 않지만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3개로 확장했다. 혈액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트룩시마'(맙테라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다국적제약사 테바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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