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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성 논란에도…'콜린알포' 처방 확대 3년새 2배↑

  • 1분기 처방액 1099억, 전년비 22% 성장...글리아타민 236억
  • 전분기 대비 0.2% 감소...코로나19 영향 관측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최근 유효성 논란이 불거졌지만 올해에도 시장 규모가 20% 이상 팽창했다. 지난 3년간 시장 규모가 2배 가량 팽창하며 분기 처방규모 1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작년 4분기보다 소폭 감소하며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1099억원으로 전년동기(899억원)보다 22.2% 늘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등 뇌기능개선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지난 몇 년간 처방규모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시장이다. 지난 2015년 1분기 전체 처방금액 347억원에서 5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3년 전인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에 처방금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분기별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원외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유효성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제약사들로부터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유효성 자료를 제출받았다. 허가사항의 효능·효과별 유효성을 입증하는 자료와 국내외 사용현황을 토대로 허가변경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도다. 복지부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유효성과 건강보험재정 지출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쏟아지자 효능 검증에 나섰다.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적 유용성과 효능에 대해 조속히 재평가를 실시하고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설정해야한다”라고 주문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니지만 급증하는 노인층을 겨냥해 제약사들이 뇌기능 개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두드리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1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처방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0.2% 감소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시장이 전분기보다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후 2년여만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유효성 논란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면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품목별 처방금액을 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가장 많은 236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3% 늘었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1분기에 전년보다 7.9% 증가한 19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 모두 전분기보다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리아타민의 1분기 처방액은 작년 4분기보다 3.2% 감소했고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전분기보다 1.1% 줄었다.

유한양행 ‘알포아티린’, 프라임제약 ‘그리아’, 대원제약 ‘알포콜린’ 등이 전년보다 15% 이상의 성장률로 1분기에 40억원 이상 처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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