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정부, 면역항암제 약값 줄다리기로 환자 고통"
- 이정환
- 2020-05-14 11:50:19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환자단체, 오노약품·MSD 앞 기자회견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높은 가격에 따른 건보재정 부담 논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협하게 된 현실을 시급히 개선하란 요구다.
14일 오전 10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는 한국오노약품공업 앞에서 면역항암제 건보 급여기준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단연은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동일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환단연은 옵디보와 키트루다 개발사인 오노약품과 한국MSD 사무실 앞에서 각각 회견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MSD 입주 건물인 서울스퀘어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집회·회견이 불가능해지면서 장소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환자들의 요구는 면역항암제 개발사와 정부(심평원)가 약값 힘겨루기를 멈추고 재정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하란 것이다.
환단연은 건보 급여확대가 되지 않은 면역항암제는 '살인적인 약값'이란 원색적 표현으로 시급성을 강조했다.
국내 시판허가 된 면역항암제는 오노약품·BMS의 옵디보, MSD의 키트루다,로슈의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BMS의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뮤맙) 등이 있다.
적응증은 피부암 일종인 흑생종을 시작으로 비소세포폐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식도암, 유방암 등 고형암종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건보 급여 현황을 살피면 비소세포폐암에 옵디보·키트루다·티센트릭, 흑색종에 옵디보·키트루다, 방광암에 티센트릭이 급여 인정됐다.
급여가 적용되는 적응증을 제외한 다른 적응증의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받으려면 수 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고액 약값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환단연은 이런 현실을 개선하라고 했다.
환단연은 "표적항암제에 이어 면역항암제 시대를 살고 있는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은 최초 화학치료제를 투약하던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좋아졌다"며 "상당수 말기 암환자도 죽을 날만 기다지지 않는다. 면역항암제 급여확대가 시급한 이유"라고 피력했다.
환단연은 "높은 약값을 받으려는 제약사와 건강보험 재정을 절약하려는 재정당국은 면역항암제 급여확대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4월 말 열린 암질심은 옵디보에 대해 호지킨림프종·두경부암 2개 적응증 급여만 수용했고 신장암·위암은 탈락시켰다"고 지적했다.
환단연은 "키트루다 역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기준 확대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암질심은 제약사에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정부와 제약사가 약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환자는 생명 연장이나 완치 기회를 잃고 죽어간다"고 비판했다.
신장암환우회도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옵디보에 대해 재정분담 보완을 이유로 급여 탈락한 것을 놓고 급여등재에 속도를 내라는 입장문을 냈다.
환우회 역시 옵디보가 암질심에서 신장암 급여를 획득하지 못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환우회는 "면역항암제 약값은 한 달에 6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육박한다. 건보재정도 중요하고 제약사 이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생명"이라며 "급여 전까지 진행되는 환자지원 프로그램에서 쓰이는 재원을 약가 인하에 사용해 환자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관련기사
-
"재난의료비 지원되는 루타테라, 신속허가 허용해야"
2020-05-06 09:33:25
-
코로나에 약값 급등…루타테라 재난의료비 배제 논란
2020-04-20 12:01:36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