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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제약, 광고비 절감...녹십자 66% 증가

  • 천승현
  • 2020-05-22 06:20:10
  • 제약·바이오 분기보고서 ➄광고선전비
  • 50개사 1분기 광고선전비 전년비 9.6% 감소...일시적 현상 가능성
  • 동화·한미·JW중외·삼진제약 등 광고비용 10%이상 늘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올해 광고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제약기업 5곳 중 3곳은 광고선전비 지출 규모가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을 대비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비용절감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상장제약사 50곳의 광고선전비 규모는 1060억원으로 전년동기 1172억원보다 9.6% 줄었다. 상장제약사 중 판매관리비에서 광고선전비 항목을 공개한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상장제약사 50곳 중 30곳이 1분기 광고선전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평균 5곳 중 3곳은 광고 관련 예산을 줄였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확산이 광고비 감소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불황이 우려되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매출 상위 업체 20곳은 1분기 판매촉진비가 총 3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1%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광고선전비 규모가 가장 큰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 3개사 모두 지난해보다 광고비가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분기에 155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썼는데 올해 1분기에는 124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1분기 광고선전비는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2% 줄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보다 8.5% 감소한 96억원을 광고 관련 예산으로 집행했다.

이중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82.4%, 55.9% 감소했다. 실적 부진으로 광고 비용 지출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0.3%, 2.2%에 불과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분기에 17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했는데 올해는 3억원대로 78.6% 줄었다. 일동제약의 광고선진비는 90억원에서 60억원으로 33.7% 감소했다.

광고선전비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기업 중 대원제약(-31.2%), 동아에스티(-23.4%), 종근당(-21.4%)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에 반해 녹십자는 1분기 광고선전비 규모가 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5.8% 늘었다. 최근 종합비타민 ‘비맥스’의 TV광고 등 적극적으로 제품 광고 활동을 펼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나이티드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동화약품 등은 지난해보다 광고비 규모가 10% 이상 늘었다.

제약사들의 광고비 지출 감소가 코로나19와 무관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의약품 광고 심의 건수는 110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64건)보다 14.7% 늘었다. 지난달 심의받은 의약품 광고는 471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 심의 건수 363건을 훌쩍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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