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17:19:29 기준
  • 비만
  • 제약
  • 의약품
  • #평가
  • 비대면
  • #제품
  • 공장
  • 신약
  • GC
  • #실적
네이처위드

공적마스크 주말 판매 급감...비말차단‧덴탈 수요 쏠림

  • 정흥준
  • 2020-06-07 19:11:03
  • 절반에서 3분의 1 까지 감소...이마트 일회용마스크 대란
  • '500원 마스크' 문의 계속...6월말부터 마트‧약국도 공급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말차단마스크와 일회용마스크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리면서 공적마스크 주말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토요일과 일요일의 판매 수량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많게는 3분의 1까지 낮아진 약국도 있었다.

약사들은 비말차단마스크와 일회용마스크의 저가 공급이 이뤄진 것이 큰 이유가 됐다고 봤다. 5부제 폐지로 인해 평일 판매량이 올라간 이유도 있었다. 이에 일부 약국은 다음주 공적마스크의 공급 일수를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서울 A약사는 "지난 주 토요일에는 약 800장이 나갔었는데, 이번주는 400장대에서 멈췄다. 일요일은 300장을 넘기지 못 했다"면서 "비말차단마스크에 대한 문의만 계속되고 있다. 2중 비말차단용보다 좋은 3중 덴탈마스크가 있다고 해도 가격차이 때문에 사가질 않는다. 공적마스크는 공급을 종료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재고가 넉넉하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화, 수요일은 마스크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1층 대로변 약국을 운영하는 서울 B약사도 "찾는 사람들이 확 줄었다. 토요일이랑 일요일에는 거의 1000장씩까지는 나갔었는데, 이번주는 일요일에는 오후 2시인데 165개가 나갔다"면서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날씨도 많이 더워진데다 500원으로 마스크를 팔고 있다고 하니까 다들 더 저렴한 마스크만 찾는다. 점점 더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휴일지킴이약국이 많이 줄어든 약국의 경우 지난주와 유사한 판매량을 보인 약국도 있었다.

서울 C약사는 "토요일에 765장이 나갔는데, 현충일이라 근처약국이 다 문을 닫았던 것이 컸다"면서 "다만 급해서 사는 사람은 없고 공적마스크가 끝난다고 하니 가을 겨울을 대비해서 구비해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거 같다. 250장 정도 있는데 사둔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주말 동안 비말차단마스크보다 저렴한 320원짜리 일회용마스크를 판매했고, 일부 매장에선 새벽부터 몰린 사람들로 번호표를 나눠주는 등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비말차단마스크를 공급하는 웰킵스는 15일부터 350원짜리 평판형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하고, 20일부터는 마트와 편의점, 약국 등에서 공급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공적마스크는 더욱 찬밥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B약사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1500원짜리 공적마스크 보다는 가격 부담이 낮은 마스크를 찾는다. 인터넷에만 검색해봐도 더 저렴한 마스크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공적마스크 판매량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A약사는 "6월말부터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는 일부 유통업체들이 비말차단마스크를 약국에도 공급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온다"면서 "워낙 생산수량이 적을텐데 약국들에 어떻게 공급이 될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대부분의 지역 약국들은 아직 비말차단마스크의 공급 계획에 대해선 인식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국에는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아는 약사들도 있었다.

강원 D약사는 “아직 지역에선 그런 소식을 듣지 못 했다. 유통업체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아직 공급 일정이 없고, 서울에서도 전해들은 바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