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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내달 상장 SK바이오팜 "미국 시장 충분히 공략가능"

  • 안경진
  • 2020-06-15 09:04:37
  •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상장 계획 등 공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내달 초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엑스코프리'의 영업마케팅 활동과 차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SK바이오팜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전략을 공개했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SK의 100% 자회사다. SK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1993년 신약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이래 28년간 중추신경계 중추신경계(CNS)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5월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담당한다. 국내 기업이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판매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안착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직접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아시아 지역에도 직판 체제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조정우 대표가 엑스코프리의 미국 진출전략을 설명 중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위치한 뇌전증센터 234곳에는 1만3000여 명의 전문의가 근무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구축해놓은 100여 명의 영업조직으로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3년 전부터 존슨앤드존슨(J&J) 출신의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고, 보험사 계약을 절반가량 완료하는 등 발매준비에 주력한 결과 매출증대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올 연말경에는 미국 사보험사의 약 90%와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에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테라퓨틱스를 통해 유럽 판매를 시작하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판매에 나서는 방식으로 단계적인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5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프리'의 현지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3년 전부터 현지 영업마케팅 조직을 구축한 덕분에 연말까지 처방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장을 통해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SK그룹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3~24일 청약을 거쳐 이달 안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2일이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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