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경구제, 상용화 도전"
- 노병철
- 2020-06-19 0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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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훈모 레드엔비아 대표, 에보글립틴 신약재창출...통계적 유의성 검증
- FDA Pre-IND 신청 완료...3분기 중 美 임상 2·3상 IND 승인 예상
- 북미 기준, 150만~1150만명 추정...인공판막교체 시술시장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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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모 레드엔비아 대표는 최근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CAVD) 치료 후보물질 에보글립틴 임상2상 진입 시점과 더불어 기전과 효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보글립틴은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수 십만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약물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후향적 연구를 수행, 이를 통해 에보글립틴과 같은 DPP-4 억제제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통계적으로 검증했다.
에보글립틴은 동아ST가 개발한 DPP-4 당뇨치료제의 주성분이다. 레드엔비아는 지난해 동아ST로부터 에보글립틴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개발·판매를 위한 전용실시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6월, 225명 대동맥 심장판막석회화증 환자에 대한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고, 올해 5월에는 미국 FDA Pre-IND 신청을 마치고 3분기 중 미국 임상 2·3상 IND 승인을 통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보글립틴은 기존 출시된 슈가논의 신약재창출로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적응증에 도전하는 약물입니다. 그만큼 안전성이 확인된 후보물질입니다. 그동안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환자는 경구/주사용 치료제가 전무해 무조건 수술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만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관련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 환자수는 북미 기준 150만~1150만명(유병율 2.5~25%, 65세 이상 인구대상)으로 추정되며, 인공판막교체 시술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구용치료제가 출시된다면 시장 확장성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신속한 임상 프로토콜 수립으로 제품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 긴다는 이 대표의 전략이다.
레드엔비아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메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진과 함께 협력, ‘Seamless Adaptive Phase 2/3 Design(적응적 임상2/3상 설계)’으로 미국 임상계획을 수립해 임상 2상과 임상 3상간의 연구공백이 10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과거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는 당뇨치료제 자누비아를 개발할 당시 ‘Seamless Adpative Phase 2/3 Design’을 적용해 경쟁사 노바티스 가브스 보다 개발착수 시기가 뒤쳐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판허가를 앞지른 사례가 있다. 레드엔비아도 머크(MSD)의 사례처럼 임상 2상, 3상간의 연구공백을 줄임으로써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훈모 대표와의 일문일답.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레드엔비아에 대한 기업 소개 부탁합니다.
=레드엔비아(REDNVIA)는 동아ST에서 개발한 물질특허와 서울아산병원의 용도특허를 기술이전해 설립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으로서, 국내에서 개발한 물질과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산-학-연 프로젝트 기업입니다.
회사명인 레드엔비아(REDNVIA)의 RED는 Repositioning Evogliptin Drug의 줄임말로서, 글자 그대로 Evogliptin(에보글립틴)이란 물질의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새로운 신약과 새로운 치료기준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아 ST에서 개발된 Evogliptin(에보글립틴)이란 물질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되어 ‘슈가논’ 이란 브랜드명으로 이미 시판 되고 있는 약물인데, 당사는 이 물질을 또 다른 적응증인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018년 12월에 창업했습니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생소한 질환인데 어떤 질병이고 주목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이란, 대동맥판막의 석회화가 서서히 진행되어 판막이 좁아지고 혈액이동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지어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는 노인성 만성질환입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글로벌 환자수는 1260만명이며, 그 중 미국은 268만명으로 단일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81세 이상 고령자의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유병율은 42%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약 50세부터 매년 유병율이 약 2%씩 증가하는 질환 특성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고,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글로벌 환자수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외과적 수술 또는 시술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미 석회화가 진행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판막을 가슴을 절개해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판막교체술(SAVR, Surgical Aortic Valve Replacement)’은 고령환자의 수술 중 사망 위험성이 있으며, 인공판막의 평균 수명이 약 10년에 불과해 재시술을 고려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판막교체술(SAVR)’의 대안으로 제시된 ‘가슴을 열지 않고 카테터를 이용하는 시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은 높은 진료비(시술 및 진료비 약 1.3억원, 미국 기준) 가 소요됩니다.
이렇듯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은 환자수가 많고 앞으로 그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위험성 높은 수술이나 고가의 시술 외에는 대안이 없는 질환이므로 시장성과 약가 측면에서도 높은 상업성을 가진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상 진행 상황도 굉장히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압니다.
=2019년 6월부터 국내 대형병원 10곳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225명의 모집 환자 군중 이미 90명 이상이 성공적으로 모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2021년에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미국 FDA에 Pre-IND 신청을 마쳤으며(Pre-assigned IND # 149828), 올 3분기 중에는 미국 임상 2/3상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
2021년에는 해당 프로젝트를 가지고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임상연구자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추가 파이프라인으로 Evogliptin의 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로서의 신약재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복합제 선정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레드엔비아는 국내 대형병원 10곳에서 진행한 리얼 월드 데이터(실사용 증거)를 가지고 휴먼 데이터를 확보해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상의 유효성보단 후행적 연구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에보글립틴 상업화 전략도 궁금합니다.
=레드엔비아는 빠른 임상개발 및 조기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또는 인수합병 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메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진과 함께 협력하여 ‘Seamless Adaptive Phase 2/3 Design(적응적 임상2/3상 설계)’으로 미국 임상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로써 임상 2상과 임상 3상간의 연구공백(약 10개월 이상)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과거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는 DPP-4 억제제인 당뇨치료제 ‘자누비아’를 개발할 때 ‘Seamless Adpative Phase 2/3 Design’을 적용하여 경쟁사 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 ‘가브스’ 보다 개발착수 시기가 뒤쳐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판허가를 앞지른 사례가 있는데, 레드엔비아도 ‘머크(MSD)’의 사례처럼 임상 2상, 3상간의 연구공백을 줄임으로써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임상 2/3상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임상 2상 종료시점에서 중간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Interim Analysis 단계를 둠으로써, 임상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조기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또는 인수합병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향후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요.
=2020년 5월에 미국 임상 2/3상 프리-IND 미팅 신청을 마쳤으며, FDA와 협의를 진행하여 2020년 3분기 중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국립보건원(NIH) 소속 심장판막질환 담당자와 일정 조율 및 사전 미팅을 마친 상태입니다. 2020년 7월중 미국국립보건원(NIH)의 Senior Consultant와 추가 미팅을 진행하여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에 10월중 최종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2021년 상반기 중 최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ASH 복합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기 위해 동아ST로부터 Evogliptin(에보글립틴) 물질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권리 및 연구자료 일체를 기술이전 받았습니다.
NASH 치료제는 다양한 기전작용(지방축적, 염증, 섬유화)이 요구되는 질환이며, 에보글립틴(Evogliptin) 물질은 지방축적 및 염증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DPP-4 억제제 중에서 복합제로 조합하기에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섬유화를 타겟으로 하는 복합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복합제 특허출원 및 파이프라인을 추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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