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개원한 순천향대 천안병원...약국 16곳 무한경쟁
- 강혜경
- 2025-05-07 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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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부터 본격 진료 개시…기존 약국 일부 이전
- '최대 12~13곳' 예상 뛰어넘어 우후죽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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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래도 대학병원 문전약국 효과를 믿는 걸까. 처방동선은 물론 정문위치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던 순천향대 천안병원 문전약국가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역 약국 약사는 "병원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개시했다. 병원 맞은 편 봉명역센트럴시티아파트 상가를 포함해 윗쪽부터 아랫쪽까지 약국이 들어올 수 있는 곳에는 모두 들어왔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개원에 맞춰 16곳이 환자들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팜이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상가 내에는 8곳의 약국이, 상가 바깥 쪽으로는 7개 약국이 새롭게 개설 허가를 받았다. 또 기존 병원 인근에도 새롭게 약국이 개설되면서 '최대 12~13곳'이라는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처방 분산이다. 기존 1500~1600건의 처방을 7곳이 분산해 흡수해 왔다면, 앞으로는 20여곳으로 처방 분산이 재편되기 때문이다.
단골들을 확보한 기존 약국의 경우 보다 용이하게 환자 유치가 가능하지만, 신규 약국들의 경우 '대형약국'이라는 점,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가깝다'는 점 등을 환자에게 적극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조제가 가능하다'는 부분도 소구점 가운데 하나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간 갈등이나 반목 없이 비교적 화합 속에 운영돼 왔다. 병원이 커지면서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새롭게 약국가가 재편되는 만큼 초반 출혈경쟁 등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 약국가는 최대 처방건수를 2000건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부동산이나 브로커 등에 의해 기대 수준이 부풀려진 부분 또한 있다는 것.
또 다른 약국은 "수요가 한정돼 있다 보니 처방이 현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정보가 부풀려지면서 약국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개설된 것 같다"며 "배후 주거인구에 대한 일반약 수요와 더불어 대학병원 문전약국에 대한 기대가 개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임대료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A급 자리의 경우 분양가격이 평당 1억원을 호가, 임대료 역시 2천만원대 후반에서 3천만원대 초반에 형성되면서 상가 밖 약국 임대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바깥 쪽의 경우 기존 상가들이 약국으로 손바뀜된 케이스"라며 "비교적 최근까지도 문의가 이어졌었다"고 전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새 병원 개원은 지역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 의료문화의 새로운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양정1구역 재개발에 따라 새롭게 재편된 부산 동의의료원 문전약국은 종전 6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나, 700건의 처방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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