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약사, 실적 동반 순항...R&D 의약품 고공행진
- 천승현
- 2025-05-09 0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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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 9곳 중 8곳 매출 증가...5곳 영업익↑
- 동아·이노엔·종근당·녹십자 등 매출 껑충...새 성장동력 장착
- 한미·JW중외 등 영업이익률 10%↑...복합신약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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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1분기에 지난해보다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신약, 복합신약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간판 의약품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대웅제약, HK이노엔 등이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하는 고순도 실적을 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 9곳 중 8곳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했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형 전통제약사 9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9곳 중 대웅제약, HK이노엔, 녹십자,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5곳이 작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1분기 매출이 329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늘었고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9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가 64억원의 신규 매출을 발생했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고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10월 자큐보의 국내 발매와 함께 영업에 가세했다.
HK이노엔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6.3% 증가한 2474억원을 기록했다. P-CAP 계열 신약 케이캡이 전년보다 13.7% 성장한 514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보령과 손 잡고 케이캡을 판매 중이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이 3991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늘었다. 종근당은 최근에 새롭게 장착한 도입 의약품이 외형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등의 공동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는 1분기 매출이 3838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다. 혈액분획제제의 매출이 1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94억원보다 42.3% 증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3516억원을 기록했다. 신약 펙수클루는 1분기 매출이 271억원으로 전년대비 49.2%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1분기 매출이 45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2.7% 뛰었다.

JW중외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2.3%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15.0%보다 2.7%포인트 감소했지만 전통제약사 중 높은 이익률을 나타냈다. JW중외제약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 리바로젯이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리바로젯의 1분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1분기에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 모두 자체개발 의약품이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대형 제약사 중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HK이노엔 등이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유한양행은 1분기 해외사업 매출이 874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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