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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자꾸 재발하는 무좀 "반짝 아닌 지속 치료 중요"

  • 정새임
  • 2020-10-08 06:14:40
  • 증상 호전되면 치료 중단 급증…장기 치료해야 효과↑
  • 무좀약 1위 풀케어 "12개월 후 무좀균 박멸 확인"
  • 약사 "기저질환 등 고려한 복약지도시 효과 증대"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손발톱 무좀은 재발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완치되려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데 '반짝 효과' 후 치료 중단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손발톱 무좀 증상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시기인 여름엔 무좀약 구매가 급증하지만 많은 환자는 반짝 증상이 호전되면 금세 치료를 그만두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로 접어들면 균 번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여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아진다. 무좀이 완치되지 않고 자꾸 재발하는 이유다.

일반의약품 무좀약 시장 1위인 '풀케어'를 개발한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재발로 힘들어하는 주된 이유는 증상이 옅어질 때 성급히 치료를 중단해버리기 때문"이라며 "손발톱 뿌리 속에 숨어 있는 무좀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손톱은 6개월 이상, 발톱은 12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메나리니 무좀약 풀케어
실제 풀케어 용법용량을 살펴보면 '완전한 미생물학적 그리고 임상적 치료가 되고, 건강한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하루 1번 환부에 바르는 것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손톱의 경우는 대략 6개월 발톱의 경우는 9~12개월이 예상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임상에서도 풀케어를 오래 바를 수록 완치 효과가 높아짐을 확인했다. 3개월 치료 시 77%의 환자군에서 무좀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6개월 후에는 96.7%, 12개월 후에는 모든 환자에서 무좀균이 사라졌다.

따라서 무좀 완치를 위해서는 가을·겨울까지 장기적인 치료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무좀 치료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자들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치료 지속성이 낮은 이유는 뭘까. 약사들을 대상으로 풀케어 및 무좀 복약지도 강연을 펼쳤던 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는 질환의 발병 원인을 환자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
지 약사는 무좀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특별한 복약지도로 꾸준한 치료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무좀은 치료에 장기간이 소요돼 복약지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환자들 중에는 질환 자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지만 발병 원인과 내 몸의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바를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지 약사는 무좀 환자들이 약국을 방문하면 당뇨 등 기저질환을 살핀다.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만성질환도 무좀 치료와 연결된다. 지 약사에 따르면 당뇨가 있으면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고혈압이 있어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영양분이 손발톱까지 잘 전달되지 않아 무좀이 잘 낫지 않는다.

또 간이 좋지 않아도 무좀이 발병하기 쉽다.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몸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지 약사는 "당뇨나 혈압이 있는 무좀 환자들은 영양분이 잘 가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간이 좋지 않을 경우 제일 큰 원인인 수면습관을 함께 고쳐야 무좀도 잘 낫는다"라며 "이렇게 무좀이 잘 낫지 않고 재발하는 원인을 함께 알려주면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있다. 치료 전후 사진을 본 환자는 동기부여가 더 확실해진다는 설명이다. 지 약사는 "10분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환자에겐 더 와닿는 경우가 있다"라며 "나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심한 복약지도로 완치를 경험한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 약사는 "환자들이 뭘 먹어야 하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무좀이 잘 낫는 환경이 되는지 정확히 알아야 약도 꾸준히 바를 수 있다"라며 "이와 함께 손·발톱 깎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좀 관련 팁을 알려주면 치료 지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생활 속 무좀 관리 팁(자료: 한국메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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