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 "국공립병원 입찰 경쟁 심화…강력 대응"
- 정새임
- 2020-10-19 0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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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병원 등 입찰서 지역 월경·저가 낙찰 반복
- 지역업체 설 땅 잃어…'제 살 깎아먹기' 지적
- 제약바이오협회 공조·정부 제안 등 강경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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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북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대구부림약품이 무려 5개 그룹을 낙찰시켜 충청북도 지역업체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서울지역업체인 뉴메디팜도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이 지역 월경에 저가 낙찰까지 의약품유통업체가 출혈 경쟁으로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표명했다.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금이 가던 타 지역업체들의 입찰 시장 진입은 서울지역, 전북지역, 강원지역 등의 월경 입찰로 확대되면서 지역업체와 타 지역업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시장이 유지되던 충청북도 지역도 올해 무너졌다. 대구부림약품과 뉴메디팜이 대부분 그룹을 낙찰시키면서 지역업체들이 설 땅을 잃게 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정화를 위해 관련 회의 개최, 제약협회와의 공조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충북대병원 사태를 비롯해 저가 낙찰 품목에 대한 공급이 문제가 있다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유통협회는 최악의 경우 구입가 미만 판매로 고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시장 특성상 구입가 미만 판매는 불가피하게 발생하지만, 입찰 시장을 정화하기 위해 강력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지다.
협회는 정부에도 의약품 입찰 시장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 변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협회는 국공립병원은 사립병원과 달리 의약품 입찰 가격이 약가인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약가인하 적용을 받지 않다 보니 1원 낙찰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병원 입찰 시장은 경쟁이 기본이지만 현재는 제살 깍아먹기 식으로 진행되면서 의약품유통업계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제약협회, 복지부 등 관련 기관과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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