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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코로나에도 분기 최대 매출...전문약 고성장

  • 3Q 누계 영업익 360억원...매출8%↑
  • 카나브 패밀리, 신제품발매로 영향력확대...도입약 시너지

보령제약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호전된 분기실적을 받아들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카나브 패밀리'를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이 성장하면서 전문의약품 사업부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4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2.1% 줄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이다. 종전 분기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4분기의 1389억원이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 늘었고, 매출액은 4141억원으로 7.5% 증가했다.

보령제약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3분기 연속 매출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카나브 패밀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3분기 외래처방액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119억원보다 6.2% 올랐다. '카나브'의 올해 누계 처방액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매년 매출규모를 키워왔는데, 2년 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카나브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 '듀카브'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2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0% 뛰었다. 카나브에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와 카나브에 이뇨제를 결합한 복합제 '라코르'의 외래처방액은 각각 37억원과 54억원이다. 올해 초 시장 출사표를 던진 고혈압·고지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는 35억원, 최근 발매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는 1억원가량의 처방을 냈다.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 5종을 포함한 '카나브 패밀리'의 올해 3분기 누계 처방액은 총 757억원에 달한다. 신제품 발매 효과로 지난해보다 처방규모가 19.0% 확대했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연간 처방액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전문의약품도 외형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궤양제 '스토가'는 올해 9개월동안 150억원어치 처방되면서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 중 처방 선두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H2수용체길항제다. 작년 말 같은 계열의 '라니티딘'이 불순물 검출로 판매중지 조치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처방규모가 1년새 58.1% 확대했다.

일라이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전년동기보다 11.8% 오른 261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보령제약은 일부 공동판매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도입신약을 자체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이를 통해 다른 국내 중견 제약사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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