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신팜, 첨단물류센터 확충...콜드체인 업그레이드
- 정새임
- 2021-02-01 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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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물류 위탁 넘어 입찰·ERP 등 서비스 품질 향상
- 로트별 실시간 트래킹 시스템 준비…"유통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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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의 물류센터 확충 경쟁은 수년 전부터 벌어졌다. 지오영, 백제약품, 뉴신팜, 동원약품그룹, 광림약품 등 여러 업체가 대규모 물류센터 증축에 나섰다.
국내외 제약사와의 3자 물류(3PL)가 늘어나면서 해당 시장도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업계는 점차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에 대비해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의약품 물류 시장에 뛰어드는 일반 대기업과의 경쟁에도 대비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지난 26일 방문한 경기도 김포시 소재 뉴신팜 물류 센터는 2013년 준공 후 2017년 한 차례 증축을 통해 단일 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뉴신팜은 업계에서 의약품 물류 사업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뉴신팜은 센터 준공 4년 만에 증축에 나설 만큼 사업을 순조롭게 진척시켰다. 현재 60여개 국내외 제약사 및 유통업체가 뉴신팜과 계약을 맺고 있다. 제품도 건강기능식품부터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항암제, 의료장비 등 다양하다.
신홍규 뉴신팜 대표는 의약품 유통 업체로서의 전문성을 잘 활용했던 것이 파트너사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신 대표는 "뉴신팜은 병원 입찰을 전문으로 하는데, 의약품 물류와 합쳐졌을 때 시너지효과가 있었다. 굳이 다른 창고에서 보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우리 센터에 보관하면 유통 단계가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우리 센터를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제약사에게 뉴신팜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했다.
신 대표는 "어떤 경로로 입찰을 해야 하는지, ERP 전산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등 일반 물류 업체는 알려주기 힘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라며 "의약품 위탁뿐 아니라 유통 루트와 세일즈 방법 등의 서비스에 제약사도 니즈를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곳 물류센터를 구축할 당시 의약품 보관에 최적인 환경이 되도록 온도와 습도 유지에 가장 신경썼다. 일반 창고가 판넬 마감을 주로 해 벽 두께가 50cm에 불과한 반면 뉴신팜 센터는 단열재와 공기층 공간을 마련하면서 벽 두께가 일반 창고의 두 배 이상인 1m10cm에 달한다. '공간=돈'이나 마찬가지인 물류의 관점에서 보면 비효율적인 설계다.
신 대표는 "일반 창고 설계대로 작게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온도와 습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공간을 더 쓰더라도 벽체를 크게 가져가고자 했다"라며 "의약품 보관을 위한 벽체 설계로 온도·습도가 잘 유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면역항암제 등 취급과 보관이 까다로운 의약품을 보관하기 위해 자가발전이 가능한 냉장시설(4개실 250평)도 마련했다.
보관 시설로는 보조팬, 알람 시스템, 자가발전시설, 하이렉시설, 분기별맵핑을 구축했으며, 배송시스템은 냉장배송차량, 온도 트랙킹을 구비했다.
뉴신팜 역시 달라지는 의약품 환경에 맞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증가하면서 더욱 세심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10도 보관이 가능한 냉장시설 옆에는 50여평 규모의 빈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여기엔 초저온 의약품 보관 시설을 꾸릴 수 있다. 이미 시공 단계부터 바닥에 결로 방지를 위한 단열 마감을 해놓는 등 기초 공사도 되어있는 상태다.
뉴신팜은 향후 제약사가 실시간으로 유통 현황과 위치, 온도 등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IT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 현재도 항암제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은 의료기관까지 배송 과정에서의 온도 데이터 로그를 제약사에 제공하고 있는데, 로트별 의약품 유통 흐름과 상태, 보관조건을 세세하게 데이터화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대표되는 mRNA 등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이 많이 나오는 분위기다. 확실히 글로벌제약사는 이 의약품의 물류 대행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이 제품들의 위치를 모두 트래킹하고 어떤 로트번호가 어느 행선지로 가며 보관 조건이 어떠한지 실시간으로 트래킹 가능한 국내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 3~5년 이내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국내 의약품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다. 초저온 의약품 시설을 갖추는 것은 일반 냉장 시설보다 몇 배의 비용을 필요로 한다. 기존에 의약품을 다뤄오고 유통 프로세스를 잘 아는 의약품 유통 업체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지만, 현 도매 상황에서는 이만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거의 없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신 대표는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의 물류 위상이 많이 높아졌는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개별 기업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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