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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건기식 소분사업 '윤곽'…검진연계·AI·간호사 배치

  • 강혜경
  • 2021-02-16 18:09:54
  • 1차 풀무원, 모노랩스, 암웨이 이어 후발 업체도 윤곽
  • 녹십자웰빙 'Dr.PNT', 투비콘 '필그램', 필로시스헬스케어 'Gmate'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선 시범사업, 후 법 개정'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되는 규제샌드박스 가운데 하나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4월 1차 시범업체로 지정됐던 풀무원과 모노랩스, 암웨이, 아모레, 허벌라이프, 코스맥스엔비티, 빅썸 등에 이어 2차로 추가 지정된 업체 가운데 일부가 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그 방식 역시 건강검진과 연계, 의료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추천, 상담 간호사 배치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차 시범사업에는 한풍네이처팜과 온누리H&C, 녹십자웰빙, 누리텔레콤, 투비콘, 한국야쿠르트 등 총 10개 업체가 포함됐다.

온누리H&C는 4개 약국에서 시범적으로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웰빙 'Dr.PNT(닥터피엔티)'
녹십자웰빙은 자체 브랜드 'Dr.PNT(닥터피엔티)' 제품으로 상반기 중 건기식 소분 판매를 시작할 계획에 있다. PNT는 Personalized Nutrition Therapy의 약자로 문진→검사→처방/복용→건강관리라는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병의원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해오던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분 및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녹십자웰빙은 특히 자체 검진센터인 아이메드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과 연계해 영양소 평가와 관련 제품 판매 등을 연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비콘 '필그램'
투비콘은 건기식 소분 사업 명칭을 '필그램'으로 정하고 이미 사업을 시작했다. 투비콘은 의료 빅데이터 분석 영역을 확장, 개인별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AI가 건기식을 추천하고 담당관리사와 상담하는 방식으로, 광화문에 오프라인매장을 오픈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Gmate(지메이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필로시스헬스케어 역시 5월 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에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의 건기식 이름은 'Gmate(지메이트)'로 대형마트 내에 스마트케어 부스를 운영, 간호사를 배치해 건강 상담을 하면서 건기식을 추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전국 ERP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처방전 내역 확인이 가능한 만큼 복용 중인 약물과의 반응을 고려해 과다복용, 부작용 등을 예방할 수 있고 현재 2만여개 약국 가운데 95%와 연동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QR코드를 통해 건기식 정보 확인 가능, 복용 알림, 구매분 소진시 재구매 알림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드시모네 유산균으로 잘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월 구독 배송 서비스인 '또박배송'을 하고 있으며, 브랜드 공식쇼핑몰에 3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1만명이 넘는 프레시매니저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배송과 멤버십 혜택 등을 기존에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원F&B는 종합 건기식 브랜드 GNC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유전자 데이터 분석과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업체와 손을 잡고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 역시 '비바 건강마켓'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약사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맞춤 건기식 소분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약사회가 실시한 온라인 건기식 설명회에는 55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수 경기도약사회 연수교육단장은 "잘못하면 안방을 내줘야 하는 위기가 될 수도, 약국 밖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금처럼 하고 싶다'는 게 많은 약사들의 생각이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되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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