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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EMA "아스트라 코로나백신 안전"...유럽 접종 재개

  • 김진구
  • 2021-03-19 10:10:59
  • 유럽의약품청, 혈전 발생 보고 잇따르자 데이터 검토 결과 발표
  • "안전하고 효과적"…접종 중단했던 독일·프랑스 등 접종 재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하며 관련 논란을 일단락했다.

앞서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키로 했다.

19일 가디언·BBC 등 유럽 주요언론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데이터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쿡 청장은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이익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며 "다만 희귀하고 특이하지만 매우 심각한 혈전이 드물게 발생한다. 백신과 혈전발생 위험간 연관성은 꾸준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 앞서 유럽과 영국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유럽에선 700만명이, 영국에선 1100만명이 현재까지 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사람은 37명이다. 혈전 발생 사실이 확인된 이후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3개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정 제조단위 혹은 전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가능한 모든 자료를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혈전과 백신접종은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이 의심되는 보고 1건이 접수됐다. 지난 1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망사례 중에 한 건 정도가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과 관련한 부검소견이 나왔다"며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망자는 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이달 6일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이후 부검과정에서 육안 소견상 혈전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그의 사망원인을 백신 접종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폐색전증은 1년에 1만7000명 정도가 진단된다. 평소에도 계속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발생 규모인지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것인지는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뿐 아니라 화이자 백신에서도 같은 혈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셔도 된다. 질병관리청 직원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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