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1억→2843억...유한양행, 이뮨온시아 상장 '잭팟'
- 차지현
- 2025-06-07 06:17: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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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미국 소렌토와 합작해 이뮨온시아 설립, 8년간 671억 투입
- 이뮨온시아 상장으로 평가이익 2213억 발생…3년간 보호예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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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가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의 투자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뮨온시아 주가가 IPO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유한양행의 평가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유한양행이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하면서 당장 지분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은 어려운 상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지난 5일 종가 59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약 3% 떨어졌지만, 이뮨온시아 공모가 3600원과 비교하면 64%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이날 종가 기준 유한양행이 보유한 이뮨온시아 지분이 약 66%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한양행 보유 주식 평가액은 약 2843억원에 달한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2023년 말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보유 지분을 67%까지 늘렸다. 소렌토가 2000억 규모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 파산신청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이뮨온시아는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57% 상승한 5640원에 장을 출발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4117억원이다. 이후 131%까지 급등한 후 조정을 받아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오른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뮨온시아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고 현재까지 견조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면서 최대주주 유한양행의 회수 전략도 주목받는다. 이뮨온시아 설립 후 주요 주주로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서 단행해 온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보유 지분을 시장에 매각한 적이 없다.
유한양행은 2016년 235만9056주를 118억원에 취득,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1주당 취득 가격은 5000원이다. 이후 유한양행은 2021년 말 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뮨온시아 주식 11만3208주를 확보했다. 이때 1주당 취득가액은 5만3000원이다.
이뮨온시아가 2022년 1:10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주식 2225만376주를 배정받았다. 유한양행은 2023년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 보통주 2266만주 전량을 270억원에 사들였고 같은 해 말 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50만9434주를 추가 취득했다. 작년에는 이뮨온시아에 보통주 1100만주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다만 유한양행이 당장 이뮨온시아 지분 매각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는 없다.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IPO 과정에서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뮨온시아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유한양행은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규정상 의무보유 기간 1년에 자발적 의무보유 2년을 더해 상장 후 3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확약을 걸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분류되는 지분 보유 성격을 고려할 때 유한양행은 매각 가능 시점이 도래해도 이뮨온시아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주요 파이프라인 관련 기수 발명에 대해 독점적 실시권을 확보하는 등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사업적 협력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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