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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겔러티' 급여 신청…CGRP 표적 편두통약 첫 도전

  • 등재 시, 시장 재편 예상…'아조비' 등 후속약물 진입 예고
  • 월1회 투여 예방 효능 입증…7명 중 1명 반응률 100% 달성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편두통 신약 '앰겔러티'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최근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표적 편두통 예방 약물 앰겔러티(갈카네주맙)의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이 약은 국내 최초 CGPR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CGRP 분자에 결합, 수옹체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같은해 9월 승인됐다. 또 최근에는 우발성 군발두통 치료제로 미국 식 FDA 품목허가를 추가 획득하기도 했다.

'보툴리눔톡신'과 함께 편두통 영역의 기대 약물로 꼽히지만 비급여인 만큼, 접근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이다. 만약 급여 등재에 성공할 경우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앰겔러티는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주요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으며 SK케미칼과 공동판매를 진행중이다.

또 하나의 CGRP 타깃 약물인 '아조비(프리마네주맙)'의 국내 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향후 편두통 약물 시장이 어떻게 개편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앰겔러티의 차별성은 임상 연구들을 통해 '삽화편두통', '만성편두통', 이전에 2-4가지 계열의 예방약물 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편두통' 환자에게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와 삶의 질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난치성 편두통(treatment-resistant/refractory migraine)은 두 가지 이상의 예방 약물치료에 실패한 경우를 의미한다.

한편 앰겔러티 허가는 삽화편두통환자(월 평균 편두통 일수 4~14일) 1773명이 6개월 간 참여한 EVOLVE-1과 EVOLVE-2 연구와, 만성편두통환자(월 평균 두통 일수 15일, 편두통 일수 8일 이상) 1113명이 3개월 간 참여한 REGAIN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삽화편두통환자 대상 두 건의 임상을 통해 6개월 간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비교한 변화 전반에서 베이스라인(앰겔러티 투여군 9.2일, 위약 투여군 9.1일)과 비교해 편두통 치료에 대한 앰겔러티 투여군의 위약 대비 치료 유익성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인이 참여한 EVOLVE-2 임상 연구에서는 앰겔러티 투여군(226명)에서 6개월 간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위약군(450명) 대비 2일 더 감소했고(앰겔러티군 4.3일, 위약군 2.3일), 6개월 간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감소한 앰겔러티 투여 환자는 59%(위약군 36%), 75% 이상 감소한 환자는 34%(위약군 18%), 100% 감소한 환자는 12%(위약군 6%)였다.

또한 CONQUER 연구에서는 2~4가지 계열의 서로 다른 표준 편두통 예방 의약품으로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성편두통, 또는 삽화편두통 환자 462명에게서 앰겔러티 120mg(첫 달에는 240mg 부하용량)과 위약을 1:1로 투여하고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발생 일수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앰겔러티 120mg군에서 월 편두통 발생일수를 Baseline 대비 평균 4.1일 감소시켰다. 또한 해당 연구는 베이스라인 대비 월 평균 편두통 일수 ≥50%, ≥75%, 100% 개선 비율과 MSQ-RFR 평가척도 개선 등 주요 2차 평가 결과가 위약군 대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경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앰겔러티는 치료 1주차부터 예방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한 달에 4~14일 편두통을 겪는 삽화편두통 환자에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기존 대비 절반 가량 줄였으며, 환자 7명 중 1명은 100%의 반응률을 보였다. 편두통으로 일상 및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환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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