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바이오대장주 굳히기...셀트리온 3형제 넘었다
- 안경진
- 2021-05-17 0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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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 반영...주가 역대최고치 기록
- 14일 종가 기준 시총 63조원...셀트리온 3형제 합산액 62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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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 반영으로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굳건히 했다. 셀트리온과 시가총액 격차는 25조원 가까이 벌어지면서 단일 종목으로만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대비 9.5% 오른 9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말 종가 82만6000원과 비교하면 5개월 여만에 주가가 14.8%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셀트리온의 종가는 27만500원이다. 전거래일대비 2.1% 올랐지만 지난해 종가 25만9000원에 비해서는 32.7% 하락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14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62조7244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3위에 랭크 중이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37조1111억원을 25조원 가까이 따돌리면서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이내 셀트리온과의 시총격차가 가장 좁아졌던 1월 12일 이후 4개월 여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양사 모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이후 주가 상승흐름을 지속하던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코로나19 백신 CMO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상승 흐름을 지속하리란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던 차에 미국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주가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다. 미국은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과 원부자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어 둘을 결합하면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라며 "회담에서 이 구상을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한 매체는 이러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인천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12일 또 다른 매체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즉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던 때와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시총은 12조1744억원 이상 뛰었다. 그에 반해 셀트리온은 주가 등락을 반복했다. 시총이 1조4459억원 증가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따라잡기엔 턱없이 못 미친다.

최근에는 공매도 재개가 주가부진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부터 공매도 잔고 1위 종목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에는 주가가 6.2% 하락하면서 25만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의 공매도와 매수세련간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대비 3.4% 오른 1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 16만3000원과 비교하면 30.2% 하락한 수치다. 시총은 5개월 여만에 7조1070억원 이상 축소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제약은 주가가 23만8600원에서 13만2200원으로 44.6% 떨어졌다. 시총으로 환산하면 3조7156원이 날아갔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을 포함한 제약바이오종목이 공매도 재개에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다만 셀트리온그룹 3개사 모두 전성기와 비교하면 주가흐름이 좋지 못하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총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2조261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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