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코비박'...면역원성·내약성 우수
- 노병철
- 2021-06-15 1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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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 '팬데믹 위기 대응 방안'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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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와 MP코퍼레이션은 15일 오후 2시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조속한 집단면역 형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추마코프연구소장, 콘스탄틴 체르노프 추마코프연구소 부소장, 아나스타샤 피니아예바 추마코프연구소 수석연구원, 유리 아빈 추마코프연구소 수석연구원, 강진한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전문대학원 교수,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수급난 해결을 위해 백신 기술 허브 구축과 공조 시스템 마련에 대한 심도있는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컸다.
비활성화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k)을 개발한 추마코프연구소는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한 과학연구소다.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방과학연구원은 지난 60여 년 동안 소아마비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에 힘써 온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광견병, 진드기 매개 뇌염, 세포내막염, A형 간염, 황열병 백신 등을 개발 및 양산한 경험이 있다.
또 아프리카 지역 여행 시 필수 예방 백신인 황열병 백신의 경우 유네스코를 통해 전 세계 수요량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연방과학연구원은 900여명의 개발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단순 개발뿐만 아니라 백신 생산공정기술도 병행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70가지 형태의 1000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추마코프연구소가 팬데믹 발생 8개월여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요인 역시 이처럼 축적된 소아마비 백신 기술과 노하우/인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추마코프연구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신 개발 성공 핵심기술은 배양과 정제에 있다.
먼저 세포배양 방식은 크게 저속회전배양과 마이크로캐리어배양으로 나뉠 수 있다.
고전전 방식인 저속회전배양시스템은 배양기의 유지/관리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대량생산에도 부적합하다.
반면 마이크로캐리어배양은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생산성이 높아 대량상품화에 최적화돼 있다.
하지만 하이테크기술/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고가의 장비가 사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유리 이빈 수석연구원은 "코비박은 안전성이 검증된 소아마비 백신 생산에 사용된 마이크로캐리어배양법을 응용해 개발됐다. 이러한 시스템은 1ml 당 150만개 세포밀집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비박은 롤러 바틀-10리터 배양기-50리터 배양기-200리터 배양기 등에서 세포밀집도를 실험해 봤으며, 모든 배양기에서 동일한 세포 품질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분리-배양-여과-정제-상품화 단계에서의 안정성 확보도 주요한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아나스타샤 피니아예바 수석연구원은 "수율 효율성을 위해서는 고도의 정제기술이 요구된다. 이는 백신 면역원성과 내약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코비박은 소아마비 백신과 마찬가지로 이온교환크로마토그래피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방어율 측면을 보면, 1차 접종 후 2주 안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28일 만에 면역력을 형성한다.
코비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개별 항원(항체 생성 유도 물질)이 아닌 비활성화된 비리온(Virion: 바이러스 입자) 자체를 백신 제조에 사용함으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항원 제공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완전한 항체 집합체를 형성할 수 있다.
추마코프연구소는 1-2 차 접종 후 90% 이상의 치료효과가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비박은 임상 1, 2상 이후 지난 2월 러시아 내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영구 등록을 위한 확대 임상 3상도 이르면 7월 중 종료를 앞두고 있다.
임상3상이 완료되면 오는 8월경 SCI급 국제 저명학술지에 시험결과를 게재할 예정이며, WHO에도 정식으로 긴급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사 측에 의하면 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능동적이며, 2~8도씨 냉장보관이 가능해 기타 코로나19 백신 대비 유통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
한편 아세안지역 코비박 독점판매권은 국내 바이오기업 MP코퍼레이션이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굴지의 CMO기업에서 이르면 9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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