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휴미라' 시장 출격 채비...후속 시밀러 개발 속도
- 안경진
- 2021-06-24 1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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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발매 임박...고농도 제형으로 승부수
-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4종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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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다가오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대비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 4종이 후속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1)에서는 '유플라이마' 3상임상 결과 발표를 선보였다. 유럽 발매에 앞서 '유플라이마'의 유효성과 약동학(PK),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 데이터를 소개하고 제품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발표에 따르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군과 '휴미라' 투약 후 26주 시점에 '유플라이마'로 교체 투여한 환자군 모두 1년간 유사한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데이터를 나타냈다.
특히 교체 투약한 환자군에서도 항체생성에 따른 면역원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리지널제품대비 비열등성을 검증했다는 평가다.
'휴미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TNF-알파억제제다. 지난 2018년 특허만료 이후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유럽 내 아달리무맙 시장규모는 약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유럽 시장에는 지난 2018년 '휴미라' 특허만료와 동시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아이다시오'가 가세하면서 5종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플라이마'를 발매하면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는 6종으로 늘어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지 3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유플라이마'의 유럽 발매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란 차별성 때문이다. '유플라이마'는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고농도 제형으로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플라이마'의 유럽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는 단계다. 시장 규모가 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순차 발매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 이후에도 발매를 앞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작년 12월 3상임상을 개시한지 5개월만이다. 당초 목표로 제시한 446명보다 많은 509명의 환자가 등록하면서 임상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상임상 종료 시점은 내년 5월로 예정보다 4개월가량 앞당겨졌다.
해당 연구는 얀센의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와 'CT-P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시험이다. '스텔라라'는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기반으로 지난해 77억700만달러(약 8조7000억원)의 누계 매출을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J&J) 그룹 입장에선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매출 하락 국면에 접어든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효도제품인 셈이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9월에 맞춰 'CT-P43'를 상업화한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럽 물질특허 만료는 2024년 7월로, 현 개발 속도를 지속할 경우 무난하게 글로벌 핵심 시장 진출이 가능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제품을 허가받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연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알러지성천식과 만성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이 1상 및 3상임상을 동시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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