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국내 의약품 시장 독주...퍼제타·케이캡 껑충
- 천승현
- 2021-08-24 0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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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의약품 품목별 매출...키트루다, 6분기 연속 선두
- 케이캡, 국내사 개발 의약품 중 유일하게 10위권 포진
- 프롤리아·플라빅스 등 다국적사 오리지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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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작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퍼제타’, ‘프롤리아’, ‘케이캡’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9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1분기 매출 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0% 상승한데 이어 2분기에는 492억원의 매출로 성장률을 31.0%로 더욱 끌어올렸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1분기 347억원의 매출로 국내 시장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매출 선두에 오른 이후 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키트루다는 발매 직후 분기 매출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키트루다는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분기에는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에는 리피토를 2위로 끌어내리고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분기 키트루다는 2위 리피토(383억원)와의 매출 격차를 100억원 이상 벌렸다. 3위 아바스틴(302억원)과의 격차는 200억원에 육박한다.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키트루다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퍼제타, 프롤리아, 케이캡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최근에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슈의 퍼제타는 상반기 매출이 450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상승했다. 퍼제타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HER2 표적항암제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 및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투여되는 약물이다.
퍼제타는 지난 2017년 항 HER2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급여를 획득했고 2019년 5월 선별급여 적용을 계기로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요법이 수술 전 보조요법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퍼제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7% 증가하며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선두권 진입 가능성도 엿보인다.
암젠의 프롤리아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1.6% 상승한 42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019년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프롤리아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종근당이 암젠과 프롤리아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신약 케이캡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57.4%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테고프라잔 성분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이다.
케이캡은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확보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상반기 매출이 468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확대됐다. 플라빅스는 지난 2007년 특허가 만료됐고 제네릭 100여개가 진입한 상태다. 특허가 만료된지 10년 이상 지났고 100개 이상의 제네릭과 경쟁하는데도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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