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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수액, 약국 특화품목으로...소비자 타켓팅 방법은?

  • 정흥준
  • 2021-09-08 19:25:45
  • 페디라산 생산 중단에 식품 시장으로 재편성
  • 한국경구수액학회 신설...기립성 저혈압 등에 권장
  • 링티 등 약국전용 제품 차별화...지역별로 소비층 상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시는 수액'이라는 콘셉트로 약국에 유통되는 제품들이 여름철이면 꾸준히 SNS 등에 입소문을 타며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경구수액은 설사나 탈수,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 소비층으로, 과거 의약품인 페디라산이 생산 중단된 이후 식품 시장으로 재편성됐다.

약국에서는 식염포도당과 유사한 포지션이지만, 수년 전부터 링티 등 대표 제품의 인지도가 급증하면서 취급약국 수도 약 7900곳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온음료와 동일하게 보는 소비자 인식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면서 약국의 활용도는 천차만별이다.

업체에서도 경구수액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링티 플러스21’ 등 약국 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6가지 아미노산과 아연,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추가된 제품이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링티플러스21과 이온음료, 의약품인 링거라이트액 등을 비교하는 글을 올려 수요층을 좁히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취급을 하지 않다가 찾는 분들이 있어 들여놓기 시작했다. 여름철에 물에 비해 수분 보충력이 월등히 좋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적다고 설명을 하면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사가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경구수액은 장염이나 설사, 탈진 등으로 인한 탈수 교정뿐만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 환자들에게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경구수액학회에서는 "기립성 저혈압의 어지러움 증상은 뇌까지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부족할 경우 발생하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충분한 체액량이다"라며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충분한 체액, 즉 혈액 속 혈장량을 증가시키기엔 경구수액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서울 B약사도 "링티의 경우에도 수분 흡수량이 높고, 배출량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혈장량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보면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약사들은 커피 등을 자주 마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도 경구수액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가 오히려 탈수 증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에게 대체품으로 권하는 방법이다.

서울 C약사는 "술이나 커피를 자주 마시다보면 만성적인 탈수가 생길 수 있다. 요새 직장인들은 대부분이라서 피로감을 호소할 때 권하고 있고, 박스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낱개로 권하면서 써보도록 하고 있다"면서 "운동을 하는 분들은 여러 박스를 한 번에 구입해가는 경우들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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