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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복합제 시장 잡아라"…제약사들, 개발 속도전

  • 한미 '구구탐스' 이어 동국·유유 전립선+발기부전 시동
  • 경동·동구바이오, 전립선비대증+과민성방광 복합제 3상 착수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앞 다퉈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거나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과민성방광치료제를 결합한 약물을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뇨기계 질환의 경우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과민성방광 등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많고, 각각의 단일제가 적지 않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 '구구탐스'를 제외하면 아직 품목허가를 받은 복합제가 없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 'DKF-313'의 첫 투약을 개시하며 임상3상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 말쯤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은 각각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인다. 아직 국내에 두 성분 복합제는 허가된 제품이 없다.

유유제약도 두 성분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다만 임상3상을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제형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1상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미약품 구구탐스 제품사진.
두 회사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구구탐스를 발매한 바 있다. 타다라필에 또 다른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이 더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구구탐스가 유일하다.

발매 초기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비뇨기계 질환 복합제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점차 인지도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도 한창이다. 경동제약·동구바이오제약 등이 거의 동시에 임상3상에 착수하며 경쟁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올해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에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이 더해진 복합제 'KDF1905'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엔 동구바이오제약이 탐스로신+미라베그론 복합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은 또 다른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솔리페나신'에 탐스로신이 결합된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임상3상을 완료했다.

다만, 일동제약은 지난해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제일약품의 경우 임상3상이 마무리된 지 2년 넘게 품목허가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의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조루증 치료제인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이 결합된 형태다. 회사는 연내 임상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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