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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600원? 700원?…공급가 인상에 박카스 판매가 고심

  • 강혜경
  • 2021-10-07 18:18:48
  • 대체로 병-박스 '600-5500원' 선 예상…큰 저항 없어
  • 시장 약국들은 가격경쟁-동전취급 우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1월 박카스 공급가 인상 소식에 약국도 판매가 책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동아제약은 2015년 4월 1일 이후 박카스 가격이 공급가액 기준 12.2% 인상된다고 7일 밝혔다.

공급가가 인상됨에 따라 공급가격만 놓고 보면 '500원' 시대는 사실상 끝이 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박카스D 약국 공급가가 400원대 중반에서 500원대 초반으로 인상되면서 500원에 판매할 경우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인상과 관련해 그간 약국과 고객 부담 등을 감안해 공급가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한 결정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공급가 인상을 놓고 약국가에서 큰 저항은 없는 분위기다. 6년 7개월만의 인상이고, 그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했을 때 불편할 수는 있지만 가격 정책 자체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특히 예전만큼 박카스 판매가 많지 않고, 액상 드링크형 소화제 등이 이미 1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해 커다란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약국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면, 대체로 병은 600원에, 박스는 5500원 정도에 판매가가 형성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A약사는 "제약사 권고가격은 700원 정도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600원-5500원 정도에 맞춰지지 않겠느냐"며 "현재도 600원-5500원에 판매하는 약국들이 있어 이 정도 선에 맞춰 판매가를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약사도 "재고분까지는 종전대로 판매하고, 11월부터는 판매가도 일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인근 약국 등은 가격경쟁이나 소비자 저항, 동전 취급 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하고 있다.

C약사는 "10개 단위 박스 판매도 있지만 시장 특성상 병 단위 판매도 적지 않다. 600원을 받게 되면 당장 소비자 저항이나 불가피하게 동전을 취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일부 약국들과는 가격경쟁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박카스가 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사입가 이상 판매'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 약국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종전 판매가를 유지할 경우 주변 약국과는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A약사도 "손해를 감수하고 일부 기존가를 유지하는 약국들이 있을 수 있어 주변 약국 판매가 등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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