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무너진 명동 상권...약국 폐업 현실화
- 강혜경
- 2021-10-14 16: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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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1천만원 임대료 버티기 어려워"
- 2년 못 채우고 하반기에만 2곳 문닫아
- 약국 앞도, 옆도 모두 임대문의…위드코로나 시작 해도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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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때문에 상권이 무너진지는 오래죠. 보다시피 앞이고 옆이고 상가마다 '임대문의'가 붙어있고, 그나마 버틴다고들 버티는 건데..."

정부 차원의 위드코로나 논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지역 약국들은 백신패스 등을 도입하더라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람들에게 밀려 다닌다'던 대표 번화가 명동이 초토화됐다. 상가마다 '임대문의' 안내문만 넘쳐났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았다. 매출 일등 공신이던 로드숍 화장품 가게들과 드럭스토어 등도 모두 문을 닫았고, 건물 전체를 통임대 하는 상가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약국은 "관광객들이 주 고객층이다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계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근처 직장인들이나 상가 내 사람들이 전부이다 보니 문을 열고는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병의원과 인접해 있어 처방을 받는 약국들은 그나마 고전하고 있지만, 일반매출에 의존해야 하는 약국들은 그야말로 버티기에 돌입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약국은 "작년 말부터 폐업을 고민하던 약국들도 있었다. 임대료가 월 1000만원 수준이다 보니 높은 월세와 낮은 매출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20% 가량 임대료 인하는 있었지만 이걸로는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는 어렵다"며 "사실 폐업을 하려고 해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버틴 약국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빠져 나가고 지역상권 자체가 초토화됐다. 비단 약국 뿐만 아니라 화장품 가게, 옷가게, 식당, 게스트룸 등까지 문을 닫으면서 주변 상권들까지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폐업한 약국들도 2년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급하게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약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20~30% 감소됐다고 한다면, 중구지역 약국들은 80~90% 감소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약국이 소상공인에서 제외되면서 각종 혜택들에서도 배제된 채 빚만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로 나온 매물들이 많다. 통임대와 단기임대 등 형태를 가리지 않고 임대를 받고 있다"면서 "무권리 자리들도 속출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형성된 임대료 자체가 있다 보니 문의는 많지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지역 통상임대료 조사에서도 ㎡당 임대료가 5만4천원인 반면 명동은 22만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올해 초 조사에서 점포들 매출은 '19년 대비 평균 36.4% 급감했으며 특히 명동과 인사동, 동대문, 연남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상권의 매출액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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