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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번화가 약국 사실상 '셧다운'

  • 정흥준
  • 2020-12-21 18:38:57
  •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행정명령...식당·주점·약국엔 치명타
  • "먹자골목인데 사람발길 뚝...단골 손님에 단축운영도 못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오는 23일부터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식당과 주점 등 번화가 약국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3단계가 10인 미만 모임 제한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수도권 5인 집합금지는 사실상 ‘셧다운’에 준하는 방역 지침이다.

송년회와 신년회, 성탄절 등으로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증폭될 수 있어 지자체들도 한시적인 강화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미 2.5단계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감소를 체감하고 있는 약국들은 경영악화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먹자골목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밤 11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는데 저녁시간에는 전기료도 나오질 않는다"면서 "이미 저녁시간대 찾아오는 사람들이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지금도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A약사는 "3단계는 아니라 상가들이 운영을 할 수 있지만 5인 이상이 안된다고 하니 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운영시간도 고민이다. 이미 알고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단축운영을 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서울 명동 B약사도 "갈수록 사람들이 더 줄어든다. 그나마 있던 직장인들도 발길이 줄었고, 상가 공실도 더 많아졌다"면서 "그나마 처방전을 받던 약국들도 병원 자체가 문을 닫으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밤늦게 운영하던 약국들이 운영시간을 줄이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꺾이지 않는 확진자 증가세와 방역지침 강화로 소아과 인근 약국은 또다시 매출이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경기 소아과 C약사는 "어린이집 운영이 되질 않고 있다. 백신 접종이 될 때까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면서 "우리 약국 매출도 25%까지 떨어졌다. 비수기에 코로나까지 겹친 7~8월이 최악의 시기였는데 그때와 비슷해졌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서울 D약사는 "이럴 바엔 차라리 3단계로 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손보려다가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 이상태로 가는게 아닌가 싶다"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 지침 강화와는 별개로 연말·새해방역 강화 대책을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지침을 발표했고, 3단계 격상에 따른 파장이 크기 때문에 방역 기준 일부 강화와 참여 독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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