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팔고 상장했더니...한국콜마, 재무건전성 개선
- 김진구
- 2021-11-22 0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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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부채비율 94%…전년비 절반 수준
- CJ헬스 인수 3년 만에 재무건전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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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상장으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된 것이 모회사의 재무건전성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4%다. 전년동기 166%와 비교해 1년 만에 75%p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8년 2분기 213%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살피는 지표 중 하나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0% 이하를 적정 부채비율로 본다. 100% 이하라면 매우 안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제약산업의 경우 타 산업 대비 평균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제약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50%, 코스닥 상장제약사의 평균은 40%다.
당시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지분 50.7%를 확보하는 데 1조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9000억원을 외부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직전까지 3500억원 수준이던 부채가 단숨에 1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2019년까지 180% 내외를 유지했다. 2020년엔 149%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매각이 부채비율 감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2월 지주사 내 제약사업을 떼어내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면서 4517억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현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선 부채비율이 94%까지 더욱 감소했다. 그 배경엔 HK이노엔 상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HK이노엔은 지난 8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5700억원을 공모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10월엔 공모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1조276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1조4545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8772억원에서 1조3538억원으로 54% 늘었다. 갚아야 할 빚이 줄어든 동시에 주머니 사정이 좋아져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순차입금은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9879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순차입금 의존도는 68%에서 55%로 1년 새 13%p 줄었다.
한국콜마 입장에선 CJ헬스케어 인수 이후로 3년간 지속됐던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월 HK이노엔의 상장 직후 한국콜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A0'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현재 한국콜마에 남은 차입금은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유동성사채 등 유동부채 5374억원과 장기차입금·사채 등 비유동부채 3430억원이다. 이 가운데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은 287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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