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약 자급도 2년새 12%→31%...국내 생산 원료 사용↑
- 천승현
- 2025-07-01 06:19: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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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원료약 생산액 4.4조 역대 최대...2년새 30%↑
- 국내 자급도 31.4%...4년 만에 30% 상회
- 원료약 수출액 수입규모에 근접...대형 바이오기업 고성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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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2년 연속 상승했다. 국내 생산 제품의 내수 사용이 늘었다. 하지만 국내 사용 원료의약품 중 70% 가량을 수입 제품이 차지하며 수입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다.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입액과 유사한 규모를 형성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4조4007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작년 원료의약품 국내 생산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3조3792억원에서 2년 만에 30.2% 증가하며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지난 2014년 2조1389억원에서 10년 동안 2배 이상 확대됐다.
원료의약품의 수출과 수입액은 소폭 증가했다. 작년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21억7314만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1억9904만달러에서 22억5071만달러로 2.3% 증가했다.

원료의약품의 생산액 증가율이 수출과 수입을 크게 앞서면서 국내 자급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31.4%로 2023년 25.4%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평균 원 달러 환율 1367원을 적용해 계산한 값이다. 자급도는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내 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에서 국내 생산 제품의 국내 사용량(생산-수출)의 비중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30%를 넘어선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20년 36.5%를 기록한 이후 2021년 24.4%, 2022년 11.9%로 급감했는데 2023년 25.4%로 3년 만에 반등했고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기업의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수입 제품을 사용하면서 낮은 자급도가 고착화했다. 정부의 반복된 약가인하 정책이 제약사들의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 사용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의 국내 사용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23년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3조7682억원 규모 중 74.8%에 달하는 2조787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다.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중 국내 사용 비중은 25.2%에 그쳤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4조4007억원 중 국내 사용 비중은 32.5%로 전년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3억3792억원 규모 중 12.6%에 해당하는 4236억원어치만 국내에서 사용됐다.
업계에서는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료의약품 수급난이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이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형 바이오기업의 고성장으로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크게 늘면서 국내 자급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 바이오기업의 약진으로 원료의약품의 수출액이 수입액 규모에 근접했다. 지난 2014년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11억6956만달러로 수앱 규모 17억265만달러의 68.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수입액의 96.6% 수준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중 국내 매출은 1352억원으로 3.0%에 불과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무역수지는 9억16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1억8634억원에서 흑자 규모가 1년 만에 5배 가량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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