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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보다 싼 판매가"...키트업체 행태에 약국 공분

  • 정흥준
  • 2022-02-06 20:19:44
  • A업체, 약국 온라인몰보다 1만 2천원 싸게 공식스토어 판매
  • 마트 이어 쇼핑몰 저가 공급에 약사들 "가격차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약국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 유통하며 약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A업체의 자가검사키트는 약국 온라인몰로 공급되며 동시에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약국 공급가보다 저렴한 판매가가 책정돼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A업체 자가검사키트 20개 벌크포장 제품은 약국 온라인몰 공급가 대비 1만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약국은 구입가에 마진을 붙여 판매해야 한다는 걸 계산하면, 최소한 1만 5000원 이상 저렴한 판매가였다.

약국과 일반 유통을 동시에 하면서 공급가를 이렇게까지 차이를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약사들의 불만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 온라인몰 2곳을 통해서 20개 벌크 제품을 각각 한 개씩 구입을 했다. (그러고나서야)일반 몰에서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그마저도 내가 구입한 한 곳의 약국 몰에서는 품절이 됐고, 다른 몰에만 수량이 남아있다. 이러니 약사들만 호구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약국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몰은 R업체의 공식스토어로 소개하고 있는 사이트라 더 큰 공분을 샀다. 이외에도 약국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온라인몰들이 여럿이었다.

앞서 코스트코에서도 약국 공급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약사들이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마트 공급되던 제품은 다른 업체의 자가검사키트였는데 약사들은 해당 업체로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구조적으로 약국보다 온라인 판매가가 저렴한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사입가보다 저렴하면 약국이 굳이 약국몰에서 사야하는 이유가 없다"면서 "약국에 공급하고 있는 가격을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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