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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작년 영업익 13배↑...코로나백신 CMO 효과

  • 지용준
  • 2022-02-07 16:14:04
  • 작년 매출 9290억...전년비 312% 증가
  • 올해 자체 개발 백신 등 포트폴리오 확대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잠정 기준 영업이익이 474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57.5% 폭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290억원으로 31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979.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1%로 전년(16.7%)보다 34.3%포인트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21배 이상 치솟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8년7월 SK케미칼로부터 분사된 이후 최대 규모다. SK케미칼은 친환경소재 사업과 합성의약품 사업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에 주력해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사업분할을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은 코로나19 백신의 CDMO 사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의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8월에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지난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이 국내·외에서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3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등과 CDMO의 매출 비중은 각각 58%, 38%다. 여기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백신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판단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추가접종 임상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소아, 청소년 대상 임상 역시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임신부 대상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 하기 위해 개발 중인 백신도 오는 4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은 올 상반기 국내 품목 허가와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이 상용화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물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 백신 개발에도 돌입한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기술력을 활용해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결합시켜 코로나와 독감 백신 시장을 동시에 잡는다는 복안이다.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관련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관련 초기 연구개발비로 CEPI로부터 5000만 US달러(약 600억원)를 지원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메신저리보헥산) 플랫폼 연구 개발도 가속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mRNA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백신 생산 역량이 CDMO 사업을 통해 실적으로 반영되고 해외 유수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할 만큼 높은 수준인 R&D 능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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