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창업주 장녀, 삼진제약 영향력 확대
- 이석준
- 2022-02-09 06:20: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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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림씨, 1년 간 장내매수 통해 2.21% 확보…78억 가치
- 하나제약 자금담당 임원 출신…2019년 중반 퇴사
- 하나家 삼진 지분율 9%대 진입…향후 경영 참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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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창업주 장녀 조혜림씨(43)가 삼진제약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꾸준한 장내매수로 삼진제약 지분율을 2.21%까지 끌어올렸다.
조혜림씨는 2019년 중반까지 하나제약 자금관리 담당 이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쌍둥이 동생 조예림 이사(글로벌 사업)만 하나제약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나제약 창업주는 조경일 명예회장이다. 회사는 장남 조동훈 부사장(42)이 이끌고 있다. 장녀는 조혜림씨, 차녀는 조예림 이사다.

하나제약 최대주주는 조동훈 부사장 외 9인이다.
조동훈 부사장과의 관계로 따져보면 조경일 '아버지', 조혜림·조예림 '쌍둥이 누나', 강성화 '매형'이다. 하나제약과 창업주 일가가 삼진제약 지분을 사고 있는 셈이다.
조혜림씨의 지분율이 늘고 있다.
하나제약 오너일가는 2020년 3월부터 삼진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2021년 1월 26일 조경일 외 5인의 삼진제약 지분율이 5.01%가 되면서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당시만해도 조혜림씨의 삼진제약 지분은 없었다.
조혜림씨는 2021년 3월 12일부터 장내매수에 참여했다. 그 결과 그해 10월 6일 0.42%, 올 1월 11일 1.96%, 1월 28일 2.21%까지 확대했다. 삼진제약의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3517억원)을 감안하면 1년도 안된 사이에 78억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0월 조경일 외 5인에서 하나제약 외 6인으로 대표보고자 변경됐다. 향후 조혜림씨가 지분을 더 늘릴 경우 다시 한번 대표보고자 변경이 될 수 있다. 현재는 하나제약 3.39%, 조혜림씨 2.21%다.
단순투자로 9%대까지
한편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 확보 목적은 '단순투자'다. 다만 업계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대주주와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 외 3인으로 지분율 12.85%다. 최승주 회장 외 12인은 9.90%다. 하나제약 외 5인은 9.18%다.
하나제약이 지분을 늘리면서 공동 경영 전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은 공동창업주다. 두 회장 자녀들은 삼진제약에 두 명씩 근무하며 자연스레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부사장(경영관리)과 차남 조규형 전무(기획, 영업관리), 최승주 회장의 장녀 최지현 부사장(마케팅 본부, 연구개발)과 차녀 최지선 전무(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공동 창업주 자녀들의 지분율은 엇비슷하고 승진 시기도 맞추고 있다.
삼진제약은 11.49%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향후 경영권 분쟁시 우호 세력에 자사주를 매각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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