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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R&D투자 일동제약, 올해 신약 임상 3건 진입

  • 김진구
  • 2022-02-22 06:18:03
  • "NASH·안구건조증·위식도역류질환 후보물질 2분기 이후 1상 신청"
  • 당뇨치료제 후보물질 독일서 임상1상 진행 중…내년 4개 추가 계획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대적인 R&D 체질 개선에 나선 일동제약의 임상 계획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미 1개 후보물질이 유럽에서 임상1상에 착수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안에 3개 후보물질을 추가로 임상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21일 일동제약의 IR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1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G16177'이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단백 수용체인 GPR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에선 없었던 새로운 기전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7월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했다. 총 100명을 대상으로 IDG16177의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을 탐색하는 내용이다.

임상시험의 핵심은 안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전의 약물은 다케다제약이 '파시글리팜'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도한 바 있다. 다케다제약은 임상 1·2상을 무사히 마무리했으나, 3상에서 안전성에 발목을 잡혔다. 일부 환자에서 간기능 저하가 확인됐고, 결국 다케다는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일동제약은 파시글리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한 IDG16177의 비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은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파시글리팜보다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파시글리팜의 발목을 잡았던 약인성 간손상의 위험 또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DG16177의 작용 기전(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IDG16177 외에 3개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2분기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9031166'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약물은 간세포와 소장의 일부인 회장에서의 파네소이드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이를 통해 담즙산 항상성을 유지하고 간의 섬유화를 막는다.

이어 3분기와 4분기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20040002'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410395'의 임상시험계획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ID110410395는 CFTR이라는 이온채널을 활성화해 안구 표면의 건강한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현재 동물모델에서 효능 시험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도 임상시험 신청 계획이 이어져 있다.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10023'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10018'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905'의 임상시험계획을 내년 이후 신청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의 주요 파이프라인(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최근 2년 새 과감한 R&D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R&D 비용은 945억원으로 2020년보다 57% 늘었다. 2019년 486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가량 증가했다.

R&D 투자가 크게 늘면서 2020년 4분기부터는 매 분기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도 내부적으로 적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손실을 감수해서라도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 일동제약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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