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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공적 자가검사키트 끝이 보인다...약국 출구전략 고민

  • 강신국
  • 2022-02-22 23:22:39
  • 이번주 공급이 수요 넘어서...식약처 종료시점은 3월 5일
  • 약국, 재고반품·6000원에 고착된 판매가격 등 고민
  • "일일 확진자 최고치 경신·개학 등 아직 변수 많아"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약국들도 출구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식약처가 설정한 자가검사키트 시장 통제 종료 일자는 3월 5일이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약국은 유통업체 1곳당 최대 150개로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넉넉한 재고를 보유한 약국들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도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을 집중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를 방문한 김진석 식약처 차장
식약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을 전국 약 7만 5000여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을 시작했다. 하루 350만명분, 약국과 편의점 1곳당 47명분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경기 안양의 P약사는 "지난주 5개씩 구매해간 고객들에게는 사용하고 남은 보유분이 있을 것"이라며 "키트는 마스크와 달리 매일 사용해야 제품이 아닌 것도 이번 주 들어 수요가 줄어든 원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찾는 고객 수는 비슷한데, 공급량이 늘다 보니, 지난주와 같은 조기 품절은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 통제정책에서 벗어나 시장에 맡기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약사들은 덕용 포장으로 공급된 제품들이 남았을 때 반품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걱정이다. 특히 정부의 최고가제 6000원 시행으로 시장에서 고착돼 버린 판매가격도 문제다.

이미 식약처는 약국과 편의점에 유통된 물량에 대해 반품이 가능하다면서 반품된 키트는 공공물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약국에서 소분 유통 중인 자가검사키트
그러나 약국 입지, 지역별로 판매량 편차가 크고 22일 저녁 9시 기준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15만 8000명을 넘어서면서, 검사키트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의 S약사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면서 "21일과 22일과 같은 추세라면 키트대란도 진정국면이라고 보는 게 맞다. 다만 확진자가 늘고 있고 학교 개학도 앞두고 있어, 3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식약처는 판매장소 제한, 최고가격제 도입 등 사실상의 공적 키트공급 대책 시행 종료일을 3월 5일로 잡아 놓은 바 있다. 결국 다음 주에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은데, 시장 상황, 확진자 증가세, 공급과 수요 물량 등을 검토해 검사키트 시장 환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 구로구약사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조면 '현재 자가검사키트 사재기 예방 등의 이유로 1인당 5개 이하의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다. 개선이 필요해 보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63명 중 46명(73%)이 '수량제한 폐지'를 선택했고, 6명(9.5%)은 ‘5개 이상으로 확대’를 선택했다. 나머지 11명(17.5%)은 현행 ‘5매 유지’를 택했다. 결국 약사 10명 7명은 정부 통제가 아닌 시장에 맡길 시기가 왔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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