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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높이려면...주의점은" 키트 설명 진심인 약사들

  • 김지은
  • 2022-02-24 11:14:10
  • 소분 땐 조제대 소독·일회용 장갑 착용...차광 포장까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대란이 안정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은 한시적으로 허용된 소분은 물론이고 사용법, 부작용 등 설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약사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주의할 부분이나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등을 추가로 설명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유아의 검사도 늘고 있어 자칫하면 검사용 시약이 어린이 손에 닿을 가능성 등도 우려된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실제 자가검사키트 검체추출액에 포함된 아지드화나트륨의 점막 독성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검체추출액 내 워낙 초미량이 포함돼 있어 신체에 닿아도 독성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판매 시 추출액이 피부나 눈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닿을 경우 다량의 물로 씻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가검사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물론이고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등을 구두로 설명하거나 따로 약국에 안내문을 부착한 약국도 있다. 의료기기인 만큼 단순 판매보다 전문가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A약사는 “판매할 때 기본적으로 자가검사키트의 보관이나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설명하고 있다”면서 “소분된 경우 시약을 사용하고 어디 따로 세워 놓을 데도 없는 상태다. 그렇다 보니 흐르거나 손에 닿을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따로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법은 추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약국 매대에 따로 내용을 출력해 부착해 놓았는데 고객들 반응이 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왼쪽)편의점에서 소분,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노즐이나 시약의 차광, 별도 포장 등이 진행돼 있지 않다. (오른쪽)반면 약국에서는 노즐캡 위생을 고려해 별도 약포지에 추가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일선 약국에서는 소분 과정에서도 최대한 위생과 안전을 고려하고 있다. 소분할 장소를 사전에 소독하는 것은 기본이고, 소분 작업을 하는 약사나 직원은 장갑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

또 기본 소분 봉투 외에 차광이나 위생을 고려해 검사시약, 노즐캡 등을 불투명한 약포지에 넣는 추가 작업을 고수하는 약국도 있다.

서울의 B약사는 “당장 지금 약국에서 구매했다해도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고 어떤 상태에서 보관할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시약은 차광이 필요한데 일단 소분된 상태에서는 이런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만큼 번거롭지만 추가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키트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의료기기인데 전문가로서 당연히 사용상 주의사항 은 물론이고 검사 정확도나 반응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불어 전대미문의 자의적 소분이 허용된 상황에서 약사들은 최선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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