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진 비만약 시장...삭센다·큐시미아 투톱 체제
- 천승현
- 2022-03-03 0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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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비만 치료제 시장 1436억...3년 연속 최대 기록 경신
- 삭센다, 13분기 연속 선두...큐시미아와 합해 점유율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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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 등 새로운 유형의 비만치료제 등장이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며 기존 제품들을 압도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부터 매년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이 1341억원으로 전년보다 38.6% 상승하며 시부트라민 퇴출 직전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2020년 기록한 신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018년과 비교하면 3년 새 48.4% 확대됐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지난해 전체 비만치료제 중 가장 많은 362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1.7%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 용량만 다르다.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억제와 체중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삭센다는 발매 이듬해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단숨에 시장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2018년 4분기 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선두에 올랐고 1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다만 최근 매출 성장률은 다소 주춤하다. 삭센다는 2019년 평균 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91억원으로 감소했다. 큐시미아 등장으로 삭센다 시장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큐시미아 매출은 262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의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는 분석이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 성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삭센다와 큐시미아 2개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3.5%에 달했다. 2019년 31.8%, 2020년 41.5%에 이어 시장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는 100여종에 달하는데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비만치료제의 성적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지난해 매출이 83억원으로 전체 3위에 자리했지만 전년대비 9.8% 감소했다. 휴온스의 휴터민은 지난해 매출이 53억원으로 1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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